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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수]여당 강세지역 무소속 열풍 계속 불까… 군민 선택 귀추 주목

與, 자천타천 4명 거론… 이병재·장기원·정진구 전·현 의장간 공천경쟁
작년 4월 보궐선거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김성기 現군수 재선 도전

 

 

6만2천37명의 인구 중 선거인수 5만1천386명(2013년 12월 말 현재 선관위 집계)인 가평군은 비교적 야성이 짙은 지역이다.

6·4 지방선거 가평군수 후보자는 6명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4명인 데다 공천일이 다가오면서 갈수록 변수는 남아있다.

현재 무소속인 김성기 현 군수가 재선고지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며, 보

 

궐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박창석 전 도의원이 설욕을 다지는가 하면, 이병재 가평군의회 의장, 장기원 군의회 의원, 정진구 전 군의회 의장, 김봉현 민주통합당 양평·가평지역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가평군은 역대선거 결과에서 보여주듯 전통적으로 여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군수만은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선의 정병국 국회의원과 오구환 광역의원, 기초의원 7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인 데 반해 현 김성기 군수는 무소속인 특이한 투표형태를 보인 지역인 만큼 6·4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창석(57), 이병재(55), 장기원(67), 정진구(59) 예비후보 등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창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농수산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도의회, 국회, 중앙정부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도시가스 예산 20억원, 학교급식 160억원이 삭감됐을 때 도의회 출입문을 막고 철회시키는 등 믿음직한 활동상으로 보였으며 2012년 광역의원 의정활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전 도의원은 “가평을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가 정신으로 나서겠다”면서 “창조적인 접근과 추진력으로 오늘 할 일을 오늘 끝내겠으며 군청 행정조직의 효율적인 활용과 공무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개선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병재·장기원·정진구 예비후보는 가평군의회 의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병재 현 의장은 2010년 가평군지방선거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선거에 임해 당선, 후반기 군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을 수료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의정생활을 통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개혁’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움켜쥐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면서 “내 자신을 채찍질하는 만큼 주민이 편해질 수 있다는 각오로 군민이 바라는 것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며 공천대열에 합류했다.

장기원 의원은 가평군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2011·2012년도 의정대상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평군청 문화공보실장, 환경보호과장, 사회진흥과장, 가평읍장, 총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33년 동안 공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살아온 인생이 정직하듯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당당히 나서겠다”는 장 의원은 “가평군민의 든든한 재목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구 전 의장은 2010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가평군수에 도전했으나 낙선했고, 지난 4·24 보궐선거에서도 낙선하는 뼈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부지런한 모습에서 정직함과 진실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은 “이념, 권력, 돈, 학력, 지위, 성공보다 가평군민이 먼저”라며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군민의 머슴이 되겠으며 준비된 참모습으로 군민 여러분들을 위해 효자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군의원에 당선 이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소속인 김성기(57) 현 군수는 지난해 4·24 보궐선거에서 38.1%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재는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며 재선의 고지를 위해 출마를 선택한 상태다.

김 군수는 가평군청 행정공무원으로 33년간 근무하면서 면장, 군청 과장 등을 역임하다 2010년 8월 명예 퇴직했다. 가평군 광역의원 제1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8.1%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이진용 군수가 낙마하면서 1년이란 잔여임기 보궐선거에 압승해 군수로 취임했다.

뛰어난 행정력과 실천력, 배짱 두둑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33년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군수로서 적합하다고 높은 점수를 줄 만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하나 무소속 양재수·이진용 전 군수들이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해 이번에도 무소속 열풍이 불지 가평군민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김봉현(44) 중앙당 부대변인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24 보궐선거 민주당 가평군수 후보로 출마한 경력도 있는 그는 “청정자연을 경쟁력으로 가평을 젊게 바꾸겠다”며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가평, 친환경에너지 공급, 밝고 따스한 가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야당에 대한 지지도가 현저하게 낮은 지역적 한계로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과연 얼마만큼 목표치에 도달할지 관심 끄는 대목이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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