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道교육청 수요파악 또 ‘헛다리’ 안양 관양지구도 ‘콩나물교실’

‘다자녀’ 우선 국민임대 4천여가구 불구 초교는 1곳
단독 1천가구 미포함… 중학교 설립취소 주민 공분

경기도교육청이 광교신도시 내 신규 학생수요 예측 잘못하면서 이 지역이 심각한 학교부족에 따른 ‘콩나물 교실’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 관양지구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도교육청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5년부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58만여㎡에 4천여세대에 달하는 안양관양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지구내에는 해오름초등학교 1개교가 설립돼 있지만 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 중학교 설립 계획이 한창 진행중이던 시기 돌연 계획을 취소해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으며 올해 초까지 주민들과 교육감과의 면담이 진행되는 등 분란이 일고 있는 것.

도교육청이 관양지구 내 중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용지까지 확보했지만 계획을 취소한 이유는 어처구니 없이 광교신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양지구는 3자녀 이상 가구에 주택을 우선공급하고 다자녀 가구에 우선공급 가점제를 적용한 국민임대주임에도 도교육청은 이 같은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주변 지역의 비슷한 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학생발생률을 산정한 것이다.

또 지구 내에 포함된 단독주택 1천여세대는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은 채 학생수요를 예측, 향후 관양지구의 학교부족 현상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실제 해오름초등학교의 경우 2012학년도에 18학급으로 개교했지만 도교육청의 어긋날 학생수 예측으로 1년도 안돼 24학급으로 늘렸으며 오는 2016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최대 학급인 42학급으로 증설해야 할 처지다.

더욱이 확보해 놓은 중학교 부지도 계획 취소에 따라 사라지면서 초등학교의 과밀학습화에 중학교 부족현상도 지적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는 “교육청의 실수로 중학교 설립이 취소된 만큼 먼 곳까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도교육청은 하루빨리 관양지구에 중학교 설립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산출 방식을 잘못 적용해 부적정하게 학교용지를 조성했던 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았다”며 “인근 중학교들이 관양지구 중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관양지구 내 중학교 신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