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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권 ‘종북몰이’로 존립 위기 서민 정치의 참 모습 보여 주겠다”

내가 적임자다
신 창 현 진보당 인천시장 후보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지금 춥다.

‘박근혜 정권의 겨울왕국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정치적 목표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쏟아진 ‘종북’ 포화 속에서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종북프레임 공세 속에서 진보당은 굳건히 버티고 있다.

신창현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얼굴은 밝았고, 선거운동 사무실은 왕래객들로 북적였다. 비록 진보당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 논의창구에서 소외됐지만, 민주노총-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으로 이어져 내려온 노동자·농민·민주화운동의 힘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서민을 위한 정치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6·4지방선거 인천 선거에서도 독자후보들의 선거운동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각오다.

많은 당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인천지역 진보진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신창현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입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깝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안전시스템이 부패와 무능력에 오염됐다는 것이 여지없이 보여줬다.

여야 정치권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이때에, 진보당은 시민의 입장에서 피해자들의 눈물과 함께하고 닦아주는 생활형 정치에 더욱 매진하겠다.

대통령은 구조와 수습에 책임져야 하며, 무능내각은 총사퇴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정부, 안행부, 해경, 해군, 민간업체, 해운사 간의 책임공방과 알력 다툼이 말이 되는가.

진보당은 사람 살리는 정치, 국민의 울분을 풀어드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겠다.



서민들의 복지중심 공약이 타 후보들의 개발중심공약과 대비된다. 인천경제의 해법은.

인천의 개발 중심 공약의 폐단은 이미 드러났다. 도화, 가좌, 송도 지구의 당초 계획은 좌초되거나 급선회 됐다.

게다가 부채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도시는 자생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조직과 단체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야 한다.

풀뿌리 공동체, 사회협동조합과 같은 기반조직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써야 한다. 대기업, 대량수출 위주의 경제는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대기업 수출 증대와 서민들의 삶은 무관함이 입증됐다. 수출이 아닌 내수, 대량생산이 아닌 소량생산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공인을 살려야 한다.

또 물·전기·가스의 무상공급, 최저임금 154만원 보장, 비정규직지원센터 설립, 세입을 통한 안정적 재원 마련,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



진보당에 씌워진 종북프레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진보당은 보수정권 6년의 종북몰이로 그야말로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

공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정통 민주화세력의 적자’는 진보당뿐이다.

도시서민, 노동자, 농민 등 기층민을 위해 지난 10년을 싸워왔고 그분들의 편에서 그분들을 대변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만 당의 대북정책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우리 당은 ‘한반도 긴장’이 아닌 ‘평화’를 추구한다.

오랜 민족분단에서 오는 이질감을 감안하면 일방적 흡수통일도,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도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우리 당이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언론을 통해 욕이라도 하면 믿어줄 것인가.

진보당은 남과 북이 합의한 2000년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상생의 통일정책을 원할 뿐이다.

인천은 야당의 도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다. 이런 시민들은 진보당의 혁신과 노력을 믿고 지지해 줄 것이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을 위한 방안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전 아시아인들의 축제로, 남북화해협력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올해 개최될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높이는 것이 아시안게임의 성공과 한반도 평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남북공동 응원단 구성을 위해 인천시는 남북예비접촉을 신청해야 한다.

또 민관이 함께하는 남북 합동응원단 구성해야 한다.

이후에도 인천의 통일의 선도도시로 송도~영종~개성을 잇는 물류 유통망을 건설해 인천을 남북한 통일의 최대 수혜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진보당이 인천에서 이룬 성과물과 선거 목표는.

진보당은 그간 꾸준한 활동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정착시켰고,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막아냈다.

또 인천대공원 무료화를 위해 선두에서 싸웠고, 논현지구 임대아파트 결로현상에 대한 개·보수 등을 추진했다. 시민들의 삶 속에서 펼친 활동들이다.

이번 선거는 기층민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출마한 진보당 소속 13명의 예비후보들이 유의미한 득표를 거둬 대중정당으로 또 한번 거듭나길 기대한다.

10명 이상의 기초의원들이 당선돼 지방의회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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