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道교육감 후보 토론회 정치적 편가르기 ‘급급’

 

조전혁, 무상급식 확대 반대
박용우, 전교조 반감 드러내
이재정, 혁신교육은 새바람

 


정종희, 교육 이념갈등 비판
김광래, 정치적 선거에 불만
최준영, ¼교육비 방안 제시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정치화를 강하게 비판한 박용우 후보의 출마의 변으로 시작한 ‘6·4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후보들 간 교육정책에 대한 깊은 의견 보다는 정치적 편 가르기 자리에 지나지 않았다.

전교조 명단공개 등으로 극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조전혁 후보는 진보진영의 이재정 단일후보의 과거 NLL발언 등을 끄집어내는 동시에 전교조에 대한 공세와 무상급식 확대 반대 의견도 명확히 했다.

조전혁 후보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정치이념으로 오염시키는 행위를 막겠다”며 “현재까지의 무상급식은 유지하되 더 이상의 확대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우 후보 역시 지난 2005년 조 후보와 함께 반전교조 단체인 자유교원조합을 창립한 사실을 밝히면서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이재정 후보는 전교조 및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을 아끼면서 경기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혁신학교로 대표되는 경기혁신교육은 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며 “교육현장은 물론 국회와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기교육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순수한 중도 후보라고 표현한 정종희 후보는 “교육에는 좌와 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교육의 이념갈등을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는 “학부모들이 밤 새 일해 번 돈이 교육비에 들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반값교육 공약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광래 후보 역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듯 “교육감 후보들 중 정치적 방법으로 선거에 임하는 사람이 많다”며 단일화 실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준영 후보는 정종희 후보의 반값교육 공약을 무색케 하듯 4분의 1 교육비 공약을 설명하면서 지자체가 교육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해 주목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대부분이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으로 대표되는 김상곤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기준으로 외쪽과 오른쪽으로 극명하게 나눠졌다.

오는 6월 4일에 열릴 선거 역시 순수한 교육적 관점보다는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의해 판가름 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