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이성익의 의학칼럼]내 몸이 보내는 경고 ‘뇌경색’

 

뇌졸중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고령사회로 진행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가족에게는 생활의 무게가 가중될 것입니다. 치료가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겠으나 장기화한다면 가족 문제를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50~70% 정도는 본인과 의사의 노력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뇌 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혈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졸중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의 막힘을 의미하는 뇌경색(뇌혈관 막힘병)과 터지는 병을 일컫는 뇌출혈(뇌혈관 터짐병)을 의미합니다. 겉으로 보는 증상으로는 구분이 안 되고, 치료 또한 만만치 않으며, 후유증도 심하게 남아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주는 질병으로, 뇌졸중 중 뇌혈관 막힘병(뇌경색)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보통 뇌졸중이 생길까 겁이 나서 검사를 미리 받아보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형제나 부모님에게 뇌경색이 왔다면 본인의 발병위험도 역시 올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개인적인 생활 습관의 영향도 매우 크므로 위험인자만 없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가 필요하다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뇌와 뇌혈관 검사, 경동맥초음파 검사, 심전도와 심장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확인해서 뇌혈관 상태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또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겠지만, 보통 갑자기 발생하는 말의 어눌함, 한쪽 팔다리의 위약감, 감각 이상 등의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빨리 적절한 규모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해당 분야의 경험이 많은 의사도 감별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아주 가벼워도 수 시간 내에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절대로 증상이 가볍다고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발생한 뒤 2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것이 특히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편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힘들 수도 있는 방법인 금연, 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을 관리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혈압이 높으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항고혈압제를 너무 늦지 않게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1~2잔 내에서의 건강한 음주습관과 적절한 체중관리, 개인에게 맞는 식습관 개선으로 고지혈증 조절, 성별·나이·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극히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생활습관은 뇌경색의 발병을 감소시킵니다. 뇌경색은 몸이 보내는 신호만 알아차리고 대처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뇌경색의 징후를 알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괜찮겠지’라고 그냥 지나친다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여 뇌경색의 신호등에 파란불을 켜세요.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