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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평화 기여보다는 갈등 유발”

우리나라 성인들 ‘종교’ 바라보는 시각은

한국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종교인들, 남에게 배타적” 68%

절반 이상 부정적 답변 나와

종교 신뢰도 전반적 하락 추세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가량은 종교가 평화에 기여하기보다는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산문화재단(이사장 영담스님)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4∼1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종교인식과 불교의 인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종교가 평화에 기여하기보다는 갈등을 유발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매우 동의’ 14.6%, ‘약간 동의’ 35.9%, ‘동의도 반대도 아님’ 28.0%, ‘약간 반대’ 17.9%, ‘매우 반대’ 3.6%로 집계됐다.

종교인의 배타성에 관한 물음에는 조사대상의 68.0%가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타적’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천주교 31.7%, 불교 31.6%, 개신교 21.6% 순으로 나타났으며, 종교의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교인 과세 문제에는 응답자의 87.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국불교와 조계종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도 대체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한국불교를 신뢰한다’는 답은 32.9%에 그쳤고 ‘불교 지도자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42.8%)는 견해도 절반에 못 미쳤다.

‘조계종이 사회적으로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는 답은 41.7%인 반면 ‘조계종을 신뢰한다’는 의견은 14.9%밖에 안 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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