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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벗삼아 풍류 즐기세”

내일 남한산성 행궁외행전
‘달과 나무’ 공연 등 볼거리

 

■ 경기도 시낭송의 밤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제4회 경기도 시낭송의 밤을 갖는다.

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광주·성남·하남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며, 경기도·경기도의회·한국문화원연합회·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가예찬(詩歌禮讚) 2014-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시의 초대’, ‘시의 명명’, ‘시의 공명’, ‘시의 찬미’라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시낭송의 밤 포문은 장동길(새·광주2), 이효경(새정치연합·성남1) 경기도의원이 참여해 시를 낭송하고, 경기도지방문화원 원장의 합송으로 꾸며진 ‘시의 초대’가 연다.

이어지는 ‘시의 명명’에서는 기성 시인이 다수 참여해 시를 낭독한다. ‘시인과의 만남’은 저명한 시인인 손택수, 유형진과의 대화를 통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깊이를 더하며, 김장호 용인문화원장과 김춘리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한다.

또 댄싱9으로 잘 알려진 한국무용가 이호준 한국무용가가 비언어적 표현인 음악과 무용이 만나는 ‘달과 나무’ 공연을 펼친다.

‘시의 공명’에서는 광주·성남·하남 등 지역의 인문학 동아리의 무대가 꾸며진다. 하남문화원의 ‘시누리’는 시창작 동인으로 하남지역의 도미설화를 소재로 한 시를, 광주문화원은 ‘우리 동네 노래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쓴 시에 곡을 붙여 시노래를 각각 선보인다.

마지막 ‘시의 찬미’는 시를 예찬하는 지역 시인들의 무대로 진행된다. ‘성남문화원 수필교실’의 연명지, 이규한, 이영자, 이경숙, 장순교, 노재훈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시로 노래하며, 이천문화원의 ‘이천문화원정대’는 이번 시낭송을 위해 설봉산에 직접 올라 지은 시를 공개한다.

또 퓨전국악 슬기둥의 보컬 오혜연의 공연과 성남분당구어머니합창단의 시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가을밤 인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염상덕 도문화원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는 시낭송뿐 아니라 시노래, 무용, 타악 퍼포먼스 등의 전방위 예술 공연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는 방법’을 보여줄 공감각적 인문학축제이자, 경기도문화원이 지역의 인문학적 가치의 중심에서 지역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문의: 031-239-102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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