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음악의 전승발전과 국제화, 전통예술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제2회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가 오는 26~27일 양일 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는 가야금 음악 전통의 역사화 및 창작화, 명품도시 의정부의 문화적 특성화 및 전통의 지역화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의 전통예술인 및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했으며, 일회성 축제에서 벗어나 전통예술 축전의 전형 창출을 실현해 가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2회 죽파 가야금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문재숙과 문하생들이 함께하는 歌(가)舞(무)동행’,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창립 제40주년 기념음악회’와 함께 축제의 굵직한 그림을 그려나간다.
‘제2회 죽파 가야금경연대회’는 전국의 많은 전통예술 경연대회들이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전시성·상업성에서 벗어나 전통예술의 영역확산과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6일 예선과 27일 본선 및 시상으로, 총 5개 부문(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명인부)으로 나눠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교수의 공연 ‘문재숙과 문하생들이 함께하는 歌(가)舞(무)동행’은 歌(가)舞(무)를 주제로 노래와 춤을 가야금과 콜라보레이션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죽파류가야금산조보존회와 예가회, 문재숙 교수의 두 딸인 이슬기와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함께 하며, 음악감독 겸 연출가인 손성훈 감독이 축제에 연출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의정부예당 관계자는 “경쟁과 상금이 중심이 되는 행사들이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현실에서 경쟁보다는 축제를, 상금보다는 예술을 지향하는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가 시민과 함께하고 전통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해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2-582-447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