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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선 떠나지만…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하나님의교회 무료급식 캠프 해단
44일간 실종자 가족에 식사 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운영해 온 무료급식 캠프가 44일만에 마무리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고 초기인 지난 4월21일 실종자 가족이 애타게 자녀를 기다리던 진도 팽목항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자리가 협소지면서 같은달 30일 실종자 가족 임시숙소가 마련된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공간을 넓혀 급식봉사를 재개, 5월9일까지 하루 약 1천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사고의 충격으로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복죽, 녹두죽 등 부드러운 죽과 십전대보탕을 마련해 가족들이 힘을 내도록 돕고 위로했다.

하나님의교회가 진도실내체육관에 다시 무료급식 캠프를 재개한 것은 지난 8월13일이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사고대책 관련 공무원과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식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초 8월30일에 운영이 마무리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용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운영이 필요하다는 사정을 듣고 지난 19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을 담당하면서 현장에서 함께 해 온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19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 캠프 해단식’에 참여해 그동안의 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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