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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DC사업 ‘희망 날갯짓’

“서울시, 사업 반대 공문 안 보낸다” 약속 받아내
시민단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하라” 촉구
시 “왕숙천·장자못 생태복원 수질 좋아져” 강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구리시가 미래 먹거리 해결을 위해 의욕적으로 수년간 추진해온 한강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정부, 인근 지자체들의 발목잡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은 10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디자인센터를 비롯, 디자인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 연간 180여만명이 방문, 7조원대 경제효과와 11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박영순 시장은 6·4지방선거 당시 이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이 사업을 성공시켜 구리시를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7년여간 추진해온 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한강을 상수원으로 사용중인 수도권 일부 지자체들이 수질악화 우려를 들어 조성에 반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강 취수원 수질악화 주장

구리시는 한강 취수장 수질악화에 영향을 끼치는 왕숙천·장자못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을 대폭 확충, 습지 등 생태복원 등으로 수질이 크게 좋아져 종전보다 나은 수질 상태가 될 것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GWDC 조성사업은 상수원보호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172만1천㎡를 해제해 디자인센터, 대단위 주·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란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 박원순·구리 박영순 시장 회담

환경문제 등 갈등 속에 지난 19일 진행된 양도시 시장간의 대화에서 서울 박 시장은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그동안 수차에 걸친 국토부 사업반대 공문접수 행위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게 아니냐는시 안팎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사업부지인 그린벨트 해제 건과 수질악화 문제 등으로 큰 성과없이 끝났다.



▲국토부 향한 시민들의 항변

서울시장과의 회담에서 명확한 답을 이끌어 내지 못한 시민단체(디자인시대)는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로 발길을 돌렸다.

디자인시대 회원들은 지난 22일 교문1동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1공구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부로 넘긴만큼 국토부가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GWDC사업 시민 희망 가속

7조원대의 경제효과와 11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서 있다.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추진 협의안, 국토부와 인접도시간 환경문제 등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시민들의 희망대로 성사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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