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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무기한 연기’

운영사-시공사 ‘안전 문제’로 실랑이
공항公 “품질·안전성 확보 뒤 인수 운영”
진흥원 “주요시설물 보완작업 다 끝났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시공사와 운영사가 안전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개통이 또 다시 미뤄졌다.

양측이 정류장 안내판 등 부대시설 공사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열차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은 이달 말 예정이던 자기부상열차 개통이 연기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은 지난해 9월 예정이었다가 3∼4개월 단위로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지난 5월엔 내외신 취재진을 초청해 공식 시승행사를 열고 7월 중 개통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시작된 2개월 간의 시운전도 큰 사고 없이 마쳤다.

하지만 사업을 총괄한 진흥원과 시설물을 맡아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공사가 부대시설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진흥원은 보완 작업은 끝났고 개통만 남았다는 입장인 반면, 공항공사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시설물 보완과 검토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사업 시행 기간이 연말까지고 계속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에 조속히 개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공항공사도 갖고 있다. 일부 미비한 부대 시설물 부분에 대해서는 개통이 되면 해결해주기로 했고, 주요 시설물 작업은 다 끝났는데 공항공사에서 인수를 자꾸 미루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공항공사 관계자는 “진흥원의 시스템과 시설물 보완 작업으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뒤 자기부상열차를 인수받아 운영하겠다”고 했다.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기계연구원이 1997년 현대로템의 전신인 현대정공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차체를 레일에 부상시켜 운행한다.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국제공항역과 용유역을 잇는 6.1㎞ 길이의 자기부상열차 노선이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따른 시범노선으로 선정돼 건설됐으며, 사업비는 기술개발비 800억원, 건설비 3150억원이다.

건설비는 정부가 69%, 인천광역시가 6%,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5%를 부담하고 있으며 철도부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한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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