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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 구월高 신설번복 도마

시교육청 “저출산·학생 수 감소로 신설 불가”
이강호 “교육계 수장,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인천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서 구월고등학교 신설계획에 대한 이청연 시교육감의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교육감이 취임을 전후해 구월고 신설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8일 개최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강호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구월고 신설 좌초에 대한 교육감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구월고 신설계획은 지난해 1월 14일 지역주민 5천25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청원이 소개됐다.

같은달 29일 제206회 임시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청원이 통과됐다.

이후 ‘만월초이전부지좋은고신설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지난해 10월 현판식에 참석한 이 교육감(당시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은 구월고 신설에 대한 뜻을 함께했다.

또 지난 4월 30일 교육감후보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 앞에서 신설고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시교육청이 9천세대를 육박하는 구월힐·캐슬아파트 개발 당시 40억원의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인근지역에 학교용지를 확보해야했음에도 다른 지역에 임의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따라서 구월보금자리주택 택지개발로 6천세대가 넘는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만월초 이전부지에 지금이라도 고교를 신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8월 25일 고교추진위가 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교육감이 아닌 국·과장의 입을 통해 '고교신설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전형적인 무책임한 정치인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계 수장으로서 과연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가르칠 수 있겠냐"며 "끝까지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저출산과 학생수 감소로 교육부의 학교신설기준(24학급, 학급당 35명)에 구월고가 부합하지 못해 현재로서는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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