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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코앞인데… 개점휴업 수원시의회 ‘무능 극치’

3급 무용론마저 제기
성난 민심 “때려치워라”

수원시의회가 백정선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의 막말 논란 등으로 전국적인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도 모자라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두고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 놓이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의회사무국장을 3급(부이사관)직제로 승급, 발령했지만 이후 벌어진 제주도의 놀자판 의정연수와 의회파행 등 불상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3급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15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30일까지 제307회 임시회를 열고 있지만 백정선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갈등으로 14일부터 정상적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일 이번 임시회에서 윤리특위 구성안 발의 의사를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인 김진우 의장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임시회 개회일인 13일, 새누리당과 아무런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리특위 구성안을 3차례의 표결이란 촌극끝에 부결시켰다.

결국 시의회 여야는 윤리특위 구성안을 놓고 충분한 협의기간이 있었음에도 뒷짐으로 일관, 결국 파행과 함께 식물의회를 자초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 9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의회사무국장을 3급(부이사관)으로 승급해 인사발령하고 1개 담당 증설 등 의회사무국의 규모까지 늘리는 등 힘을 실어줬지만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속에 ‘의회사무국의 무능이 극에 달했다’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박베드로(연무동)씨는 “시의회 회의모습을 직접 보면서 과연 인구 100만 대도시의 의회가 맞는지 눈을 의심했다”며 “시민들이 낸 세금을 받으면서 이런 식의 의정활동이라면 의원이고 뭐고 전부 때려 치워라”고 주장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민들께 면목이 없다”며 “조속히 의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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