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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경기도 행정·경제 ‘한 눈에’

이달 특별전서 소개될 유물
서울로부터 거리 표기 ‘눈길’

 

■ 道박물관 이달의 유물 ‘천하총도’

경기도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선정하는 ‘이달의 유물’에 ‘천하총도’ 중 경기도 부분을 선정, 오는 25일까지 상설전시실 입구에 전시한다.

이 지도는 경기도 600년을 기념해 이달 중 열리는 특별전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에 소개될 유물로, ‘이달의 유물’을 통해 먼저 선보이게 됐다.

올해는 경기도가 이 땅에 자리 잡은 지 600년이 되는 해이다. 1414년(태종 14) 1월 18일 경기좌우도를 ‘경기’라 칭하면서 그 기원이 됐다. 오늘날 경기도라 부르는 지역은 조선왕조 초기 지방행정의 틀을 8도제(八道制)로 했을 때 정해졌다.

18세기 후반 제작된 목판본 지도첩인 ‘천하총도’는 산을 독립된 형태로 그리고 물길과 나무를 간략하게 표현했으며, 바다와 하천을 검은 색으로 표현하고 배를 그려 넣었다.

지도 아래에는 역·진보·산성·인구·전답·군사 등의 내용을 기록해 조선 후기 경기도의 행정·군사·경제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군현명 좌측에는 서울로부터의 거리가 하루를 기준으로 표기된 점이 흥미로운데, 경기 남부지역인 안성은 2일, 경기 북부지역은 연천은 1.5일, 서울 근처의 과천은 반일 등 서울로부터 오가는 데 걸리는 시일이 표기됐다.

아직도 조선 전기에 경기좌우도로 구분하던 관습이 남아 있어 좌도에 22, 우도에 15개 군현이 속해 있었음을 표기하고 있다.(문의: 031-288-5381)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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