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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 내 불법체류자 발본색원 하겠다”

市, 외국인 범죄 대책마련 주민과의 대화
외국인 전수조사·불법체류자 신고 포상금 제안
“성장동력 잃게 하는 잔혹한 범죄 반드시 막을 것”

 

염태영 수원시장이 박춘봉 살인사건이 일어난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 불법체류자를 발본색원하기로 선포했다.

수원시는 18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권 3개 경찰서 관계자,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비롯한 팔달구의 외국인 밀집지역 11개 동 동장 및 통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력범죄 예방대책을 위한 유관기관 및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이지역의 외국인 범죄 근절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시장은 “수원의 구도심권인 팔달구 지역이 각종 개발사업이 지체되면서 낙후되기 시작하자 싼값에 방을 얻으려는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들은 물론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권침해논란을 극복하고 외국인들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은 시와 경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행정기관은 물론 주민협의체의 역량을 모두 합쳐 현재 팔달구 내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불법체류자 신고 시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CTV의 추가설치와 외진 골목길 담벼락과 계단·대문 등에 밝은색으로 칠해 범죄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컬러테라피 기법 도입, 재개발지역 내 빈집을 집주인과 협의 후 시 예산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박춘봉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아무런 제재 없이 부동산 계약을 맺을수 있었던 것과 관련 불법체류자가 부동산 임대차계약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년 전 오원춘 사건에 이어 또다시 외국인에 의한 흉폭한 살인사건이 수원에서 발생해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속이 많이 상했는데, 또다시 이런 범죄가 수원에 일어나면 정말 수원은 성장동력을 잃게 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인의 정서에 반하는 이런 잔인한 살인사건을 저지를 수 있는 외국인들은 수원에 발 붙히지 못하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팔달구 지역 11개 동 통장들은 ‘재개발지역에 대한 조속한 사업시행여부 결정으로 주거환경을 정비할 것’과 ‘외국인 거주인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주로 요구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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