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기업체를 위한 교육, 이런 방법은 어떻습니까?
[특별기고]기업체를 위한 교육, 이런 방법은 어떻습니까?
  • 경기신문
  • 승인 2015.02.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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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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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든 일들은 근본적으로는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하여는 누구나 공감한다.

또한 인재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의하여 양성된다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산업체에서 근무하는사람들에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이 그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건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 일부 시행되고 있는 정부나 대학의 산업체를 위한 교육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는 주요 산업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청년 취업을 위한 기초교육과 산업현장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고급 전문기술에 대한 교육은 대학의 교육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학교육 시스템은 학위과정으로서 교수진과 교과과정이 정해져 있음으로 인하여, 기업이 수시로 필요로 하는 탄력적인 교육을 제공하기에는 또한 한계가 있다.

그리하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에서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동시에 산학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위한 목적으로, 작년 3월 판교에 ‘컨텍 아카데미’를 개소하였다.

‘컨텍 아카데미’의 컨텍(ConTech)은 융합기술(Convergence Technology)을 의미하며, 또한 산(産)과 학(學)이 서로 ‘컨택(contact)’ 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컨텍 아카데미’ 운영의 기본정신은 ‘모든 것을 기업의 니즈에 맞춘다.’이다.

교과목은 전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들만을 개설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목들을 마치 수많은 레고 조각들 같이 열거한다. 레고 장난감 조각들을 사용하여 어떤 아이는 로봇을 만들고, 어떤 아이는 자동차를 만들듯이,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과목들만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각 과목에 대한 컨텐츠 개발과 강사진 구성을 위하여 해당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를 각 과목의 주임교수로 초빙한다.

주임교수 및 강사진은 우리사회 전체의 전문가 풀을 대상으로 한다. 즉, 현역 뿐 아니라, 퇴임교수, 산업체 퇴임임원 등의 전문가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 시니어 전문가의 활용은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를 위하여도 꼭 필요한 사회적 이슈이다.

이와 같은 기업맞춤형 교육이 사회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하여 중앙정부차원의 인증제의 도입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학 교육에는 학사, 석사, 박사가 있고, 태권도에도 파란 띠, 빨간 띠, 검은 띠가 있는 것처럼, 기업맞춤형 교육의 이수경력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무학년 무학기 형태로 운영하고 정해진 기준 이상의 크레딧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단계별로 적절한 명칭을 도입하여, 해당부처 장관이 이를 인증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하여, 중앙정부에서 본 제도의 인증을 총괄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 엄정한 학사관리를 맡고, 각 지방정부의 지원 하에 ‘컨텍 아카데미’ 같은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일정 교육 이수자에게 단계별로 정부가 인증하는 방식인 ‘산업전문가 인증 시스템’의 신설을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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