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가족
[의정칼럼]가족
  • 경기신문
  • 승인 2015.03.11 18:59
  • 댓글 0
  • 전자신문  16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결혼 또는 혈연 관계로 한 가정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을 가족 또는 식구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6~7남매를 키우면서 철저한 인성교육을 통해 가족간 불화와 흐트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또한 다양한 가족행사가 있을 경우 헤어져 살던 가족, 친지들이 모여 외부소식을 전하며 끈끈한 정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가족을 대표하는 가장은 위계 질서는 물론 가족원을 통제하면서 조상의 유업을 계승하여 가장과 장남이 식사한 다음 부인과 차자들이 상을 물려받는 시절도 있었다. 사랑채의 헛기침 소리와 꼼방대로 재떨이를 탕탕 두둘기는 행위는 가장의 존재를 확인하는 무언의 표시라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당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아들과 딸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달리 한 것은 가문 계승을 위하여 아들 중심 특히 장남 위주로 가정을 이끌었다. 이러한 남성위주의 기치관 때문에 아내가 자식을 못 낳을 경우 큰 죄를 짓는 것으로 알았고 특히 아들을 못 낳을 경우 가문의 단절을 의미하여 한량들은 첩을 얻는 구실이 되었다.

아들에 대한 속담도 여러 전해오고 있다. 『아들이 있어야 깔보지 않는다』 『 아들이 없으면 제사날 물 한모금도 없다』 『다남은 천복이다』 『딸은 두 번 서운하다』 등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여권신장 운동이 활달히 전개되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고 또한 사회의 다변화로 남성의 역할이 점차 약화되어 남아 선호사상이 희석되었다.

이러한 구전 설화도 있다. 형제가 길을 가던 중 금덩이 2개를 주워 사이좋게 한 개씩 나누어 가졌다. 금에 대한 욕심으로 서로간 우애가 변할 것 같아 강물에 금을 던져 金浦가 되었다는 投 金捕의 전설이 김포에서 전해오고 있는데 이는 가족의 우애를 일깨우게 하고 있다.

이런 가족의 중요성 때문에 가족이 헤어져 생 이별이 주는 고통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누누이 보았다. 인기 절찬리 상영되었던 영화 국제시장에서 보았듯이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장면은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다. 명절을 앞두고는 북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고자 망향의 동산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의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적 목표를 설정하여 가족들은 가훈으로 지키려고 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한·두개의 가훈이 있게 마련인데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은 충, 효를 최영장군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 이이 율곡 선생은 화목과 우애였다.

예전에는 많은 자녀를 두어 외아들, 외딸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두자녀를 두는 가정이 대 부분이라 가족의 개념이 점차 희박해져가고 있다. 도시화가된 요즘 가장이 또는 자식들이 일가족을 살해하는등 가족간의 끔직한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송년사를 통해 물질만능을 질타하였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어 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를 더 좁아졌고 학력은 높아졌지만 비상식과 편견은 더 많아졌고 돈 버는 방법은 배웠지만 나눔에는 더 인색하다 했다.

금년 한해는 부정직, 비도덕, 비상식보다 인격과 인성 그리고 나눔을 최우선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