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활동중심의 창의체험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내수상경력, 과목 세부능력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만큼 비교과 활동이 중요해졌다. 관련해 매원고, 영덕고, 청명고의 교내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매원고
기존 40여 개 외 올해 10여 개 추가할 방침
매원고(교장 문종철)는 총 40여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 적성, 흥미, 취미 등을 계발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모든 과정을 지도교사와 학생이 협의해 결정한다. 이와 함께 축제 때 동아리 발표 및 전시회를 열어 학생들의 다양한 끼를 펼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동아리 활동을 10여개 추가할 방침이다.
과학동아리, 다양한 주제로 창의적 활동 전개
과학실험 동아리 ‘곽쟁이’는 과학실험, 원천천 수질검사, 보고서 작성, 과학관 견학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있다. 튜터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터디그룹 ‘장영실과 아이들’은 서로 부족한 과학교과를 멘토?멘티로 짝지어 협동학습을 한다. 학교축제인 머내제에선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시사성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시활동을 하기도 했다. 과학실험 실습 동아리 ‘몰드모트’는 제2회 경기도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 활동발표대회 은상을 수상했다. 주1회 미생물 실험 방법의 기초 익히기, 버섯과 효모 관찰, 공중낙하균 실험, 락스의 항진균 효과 검정 실험 등을 진행한다.
건축 동아리와 댄스 동아리도 열정적으로 활동
건축동아리 ‘공간 연구실’은 건축 관련 학과 탐구는 물론 건축 관련 봉사활동 및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과자집 제작, 팝업북 만들기, 파빌리온 만들기, 자신이 살고 싶은 집 설계 및 모형 제작과 함께 서울·경기 건축동아리 연합회인 ‘창공’에 가입해 아이디어 교환과 베란다와 발코니의 차이점을 조사, 발표하기도 했다. 댄스동아리 ‘스타일컴퍼니’는 아름다운 10대 운동본부 주최 ‘틴스 페스티벌’ 인기상, ‘빅 페스티벌’ 동상 등을 수상했다. 매주 주말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인문사회과학 동아리 ‘안다미로’ 다양한 수상
인문사회과학 탐구 동아리 ‘안다미로’는 프로젝트 진행, 인문고전 읽기 및 토론, 각종 교외대회 참가, 지역사회 교육봉사 활동 등을 한다. 주1회 독서토론 및 프로젝트(1, 3주 독서토론, 2, 4주 프로젝트 수행-논문 작성)를 진행한다. 제1회 환경동아리 한마당 1위(수원시장 표창), 경기도 사회참여 동아리 경진대회 수상(경기도 교육감 표창), 제1회 수원지방법원 모의재판 경연대회 공동우승(경기도 교육감 표창)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덕고
올해 교육과정 내 동아리 모두 76개 스탠바이
영덕고(교장 이하원)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의 특기와 흥미에 따라 자유롭게 동아리를 결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아리 활동 조직은 교육과정 내 동아리와 교육과정 외 동아리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교육과정 내 동아리는 학술 37개, 문화예술 17개, 스포츠 5개, 실습노작 10개, 청소년단체 2개 등 모두 76개 동아리가 준비 중이다. 교육과정 외 동아리는 성격이 유사한 커뮤니티로 묶어 과학 관련 STEAM 동아리 5개, 출판?광고 동아리 4개, 스포츠 동아리 5개, 소셜 동아리 3개, 대입탐방 1개, 봉사 동아리 2개, 시연 실습 동아리 2개가 있다.
작년 과학동아리는 대상?방송반은 최우수상 수상
2014학년 기준,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스타 클러스터’는 개교 이후 꾸준히 학생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과학동아리다. 미래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통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YBC’(방송반)는 교내방송 진행과 함께 각종 행사의 UCC와 방송제를 진행한다. 방송에 대한 가치관과 아나운서 및 엔지니어로서 미디어 운영의 기술을 배우고 익히고 있다.
미술 봉사, 영자신문, 별자리탐구 동아리도 인기
우수상을 받은 ‘크레용’은 미술 동아리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과 방과 후 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려상을 수상한 영자신문반 ‘트로이’는 학생들이 직접 취재해 영어로 기사를 쓰고 신문 편집도 한다. ‘폴라리스’는 별자리 탐구동아리로 지난해 축제 때 학생들의 이름을 모아 별자리로 승화시켜 한 사람 한 사람 가치의 소중함과 함께 집단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가치의 중요성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전래동화 번역과 민속악기 연주 동아리도 특색
번역동아리 ‘스토리텔러’는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동남아국가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정서와 감수성을 전해주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 연주동아리 제3세계(보헤미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악기를 연주하는데 기장이 직접 작곡, 편곡해 연주활동을 한다. 수원시 동아리 발표대회에 입상경력은 물론 학교 졸업식 등에서도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청명고
교육과정 연계 및 자생동아리 120여개 활동 중
청명고(교장 박동우)는 창의적 끼를 살리는 전인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2014년 교육과정과 연계된 98개 동아리와 자생 동아리 25개 등 총 120여 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60여개는 프로젝트 탐구활동, 또래교실과 연계, 매년 10월 동아리 발표대회, 전시회 개최, 대학 소학회와 연계한 활동 및 발표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다문화수업 ‘솔리언’은 또래상담
교육과정 연계 동아리 중 대표적 인문학 동아리인 ‘유네스코’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문화 수업인 CCAP 수업을 통해 다문화 및 세계인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레인보우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유네스코 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토론동아리 ‘아고라’는 매주 수요일 토론활동과 학기별 토론대회를 통해 다져진 내공으로 제4회 전국학생나라사랑토론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1위)을 수상했다. ‘청명 솔리언’은 심리학과 및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주축을 이뤄 또래상담활동 및 다양한 상담활동을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교내 동아리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과학동아리와 환경 및 기술동아리도 인기
자연과학 동아리인 ‘Be 사이언티스트’와 ‘KEMI’, ‘뉴런’은 다양한 과학실험과 토론활동을 통해 과학동아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 정보과학축제와 경기도 동아리발표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했다. 환경동아리인 ‘샐빛’은 원천천 생태탐사를 통한 환경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좋은 학교박람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기술동아리 ‘IDEA’와 ‘마이스터’는 기계공학과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봉사동아리 청명V, 봉사활동 참된 의미 실천
봉사동아리 ‘청명V’는 봉사신문인 청명V를 연간 4회 발행해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심(心)봉사’ 동아리는 아프리카 및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위한 신생아 모자뜨기 등 나눔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예체능동아리의 대표 격인 미술동아리 ‘ARS’는 입시미술과 관련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체대입시반 ‘PTC’, 댄스동아리 ‘리버티’, 밴드 보컬 동아리 ‘업라잇’ 등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춘 맞춤형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기교육신문 정순애 기자 jsa@edu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