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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道政에 최대한 반영"

올해로 제6대 의정의 후반기에 들어서는 경기도의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각종 규제와 경기침체가 이어져 어느 때보다 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은 올해를 도민의 삶의 질이 최대한 향상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의 뜻이 최대한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7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홍 의장은 자신은 떠나지만 앞으로 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다음은 홍 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간 의정활동을 결산한다면
-지난 1년은 극심한 정치혼란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등 여러 가지로 도민들에게 어려웠던 한해였다.
지난해 부족하고 후회되는 일도 많았지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펴 왔다고 생각한다.
우선 상임위별로 현장방문 위주의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도정에 반영시켰으며 ‘예산성과보고제’를 도입해 집행기관의 예산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또 정부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과 관련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삭발식을 하고 국회의장을 방문하는 등 모든 의원들과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 단결된 힘을 보여줬다.

▲올해 추진할 중점 의정방향은
올해는 제6대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고 후반기 의회를 새롭게 출범시켜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올 의정은 도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둬 도민들의 의견이 경기도의 정책결정에 최대한 반영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
우선 전국 30%에 해당하는 도내 2만9천여 기업들이 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예산운용과 재원배분을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노력하겠다.
또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해 도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통일의 길목에서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을 위해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남북화해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바 있다.
앞으로 도가 대북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와 국회, 구리고 도와 도의회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상생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올한해 개인적인 소망은
-오랜 기간 한 사람의 지방정치인으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민이 잘 살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치권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의장직을 수행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송구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자치의 한계와 힘의 논리에 따른 정치실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총선에 출마를 하게 됐다.
올 한해 저소득층 도민들이 생활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여성의 지위와 권리가 보장된 경기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 경기도의회 역시 1천만 도민의 대의기구로서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또 중앙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도정을 펴 나갈 때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다면
-일부 언론에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총선에 출마, 의회공백이 우려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후임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별로 의원구성에 대한 협의를 끝낸 후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와 본회의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후 사퇴하겠다.
우선 2월 10일 임시회 개회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11일 총선출마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또 같은 달 20일 본회의에서 정식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후임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현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로 공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후임의장은 교섭단체와 상임위별로 협의를 거쳐 선출할 계획으로 있어 공백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앙정치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현재 중앙정부에서는 지방분권과 자치를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 권한을 광역지자체에 넘기지 않고 있어 지방분권에 역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의 인구나 재정의 상한선을 두고 될 수 있는 한 권한을 이양하고 지방에 맡기는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이와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 나갈 때 진정한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제도적인 한계로 인한 도의회가 도민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방자치만큼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이 점을 감안해 도민의 뜻이 도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
김인창 기자 ick@kgnews.co.kr
정동균 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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