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 ‘진혼’을 오는 16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 자리 잡은 세월호 참사,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참사를 기리고자 준비한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위해 기획된 특별공연으로, 사물놀이 김덕수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 형태로 진행된다.
길놀이로 시작된 공연은 무속음악과 사물의 예술행위를 기본으로 원혼들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관람객 모두의 복덕을 빌어주는 역동적인 몸짓을 통해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안전한 사회를 기원한다.
권영후 재단 대표이사는 “어느덧 1년이 된 세월호 참사. 죽은 자와 떠나보내는 자,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 돼 모두의 복을 빌어주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청원상생(請願相生)의 장을 통해 아까운 영혼들에게 꽃을 뿌려 향내 나는 세상으로 인도함과 동시에 남은 우리는 자신을 성찰하고 참사를 잊지 않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료.(문의: 1588-5234)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전시도 열린다. 세월호 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전 ‘망각에 저항하기’가 오는 2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박탈된 진실과 망각된 기억에 맞서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전국민족미술인협회 회원 및 초대작가 430여명의 회화, 사진, 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소개된다.
안산 단원미술관에서도 14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추모 1주기 특별기획전 ‘천상의 나비가 되어’전이 진행된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 226명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각적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 226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시민과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가족과 아픔을 나누고 나아가 문화적 바탕 위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제반문제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민경화기자 mk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