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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공자전거’ 확대 바람직하다

가장 우수한 친환경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물론 단거리나 장거리 일 때만 가능하긴 하지만 대기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건강도 향상시켜 주는 요즘말로 ‘착한 교통수단’이다. 외국의 경우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 나라는 일본 중국 네덜란드 등인데 이 중 네덜란드는 1인당 자전거 보유수가 무려 1.2대나 된다. 같은 유럽국가 중 자전거 이용률이 높다는 덴마크(1인당 자전거 보유대수 0.83), 독일(0.77), 스웨덴(0.67)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으로 높다. 게다가 국민 86%가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한다. 총리도, 시장과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도 웬만하면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소위 ‘높으신 분’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잘 조성돼 있기도 하다. 게다가 고위 정치인과 관료,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별도로 어깨띠를 메고 피켓을 든 캠페인을 벌이지 않아도 국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우리나라 순천시, 여수시, 아산시, 영주시등도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되어있는 도시들이다. 특히 순천시는 공공자전거가 활성화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다고 한다. 시내 어디서나 자전거를 빌리고 주차할 수 있다. 자전거 보험을 들게 하고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면허증까지 발급할 정도란다.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연이어 시장에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도 당연히 자전거에 관심이 많다. 시는 자전거사고에 대비해 시민자전거보험을 가입했으며, 자전거 이용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이동 수리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교실도 열고 있다. 이번에는 공영자전거 6천대, 스테이션 300개소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보도, 하천, 공원, 산책로 등 자전거길도 최대한 확충하고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과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순회 시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환영해 마지않을 일이다. 특히 수원시의 고질적인 자전거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도를 포함해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보도, 하천, 공원, 산책로 등 최대한 확충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연말까지 5개년 계획수립을 완료하겠다고 한다. 또 수원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서호천 등 수원의 4개 하천을 정비해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자전거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니 기대된다. ‘자전거 생태도시 수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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