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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온 해외성도들 수원화성서 하나님의 사랑 느끼다

멕시코 등 23개 국가에서 온 240여명 수원화성 방문
도내 지자체·기관 ‘환영’… “정조대왕의 효심 감동”
분당 새예루살렘 성전·서울 등 탐방 한국 발전상 체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63차 해외성도 방문단 ‘뜻깊은 여정’

“한국에는 질서와 존중의 문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까 더 실감나네요. 특히 정조대왕이 백성을 위해 마음을 기울이고 부모를 위해 성을 건축한 효심에선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급감하는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한국과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중남미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대륙 23개 국가에서 온 240여명의 손님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찾았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보름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63차 해외성도 방문단.

멕시코, 브라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등 국적뿐 아니라 문화도 다양한 이들이 2박3일이 걸리는 여정에도 한국에 온 이유는 하나님의 교회의 발원지인 한국에서 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배워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겠다는 동일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방한일정을 총괄하는 하나님의 교회 측은 “세계 여러 나라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통해 우리 문화 전반에 배어 있는 한국인의 지혜와 따뜻한 정,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의 방문이 한국 사회에 밝고 긍정적인 효과를 주길 바라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가 다시금 개선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문단 중에는 카를로스 라미레스 페루 현직 부구청장을 비롯해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심리학 박사, 의사, 경찰관, 건축설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어 세계 각국의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

이날 대규모 해외 손님들의 발걸음에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 경기도내 지자체 및 기관 관계자들도 직접 화성행궁에 나와 손님을 맞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부지사는 “지구 정반대편에서 3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의교회를 통해 올해 2천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에 온다고 들었는데, 대한민국 특히 경기도로서 큰 수확”이라며 “한국을 많이 경험하고 한국의 따뜻한 인정까지 본국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역사적 장소인 수원 화성에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들이 방문해 줘 정말 감사하다. 행복한 한국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기념품을 전달했다.

국내 인사들의 환영에 외국인 방문단들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칠레에서 온 로드리고 데아르세 심리학 박사는 “한국인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니 고맙다”며 “한국에는 타인을 존중하고 부모와 어른을 잘 공경하는 정서가 배어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날 해외 성도들은 화서문과 화성행궁을 돌아보고, 무예24기 시범단의 전통무예 시연을 관람한 후 시범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성곽의 돌계단을 오르며 조선시대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던 정조대왕의 마음을 가늠해 보고, 행궁의 이곳 저곳을 거닐면서 어머니를 향한 조선시대 왕의 효심도 배웠다.

호르헤 마사 케베도 페루 전 공군사관학교장은 “정조대왕이 백성을 위해 마음을 기울이고 부모를 위해 성을 건축한 효심에 감동을 받았다. 오래 전 역사이지만 왕을 지키고 보호하는 시스템이 정교하게 조직돼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방문단은 수원 화성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남산 N서울타워,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 등을 돌아보며 짧은 기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했다.

또 13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성전이 위치한 성남 분당 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울대학교 캠퍼스 등 수도권 지역을 탐방하며 한국의 교육 및 사회문화의 현주소도 확인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전 세계 대륙에서 연평균 1천500여 명의 해외성도들을 한국에 초청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시작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세계 175개국에 2천500여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법도와 사랑의 가르침대로 실천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국가와 언어, 문화, 사회적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대통령단체표창’ 수상 영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해양환경보호·해양재난구조 ‘앞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제20주년 바다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단체상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단체표창’을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조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장과 단체표창 수치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부포상 중 개인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 훈장이라면 단체상으로는 대통령단체표창이라고 볼 수 있다. 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단체에 수여되는데,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교회는 그동안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는 항만과 바다 정화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을 비롯해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무료급식 자원봉사,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진도 등지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지역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특히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가족들을 위해 전남지역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인원 700여 명이 44일 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전개해 아픔을 함께 했다.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는 “전국 각지의 성도들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 왔다. 그 중심에는 주는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준 하나님의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힘닿는 데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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