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 다음 달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존스컵 출전을 위해 28일 오전 출국한다.
올해 존스컵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이란, 필리핀 국가대표와 뉴질랜드 웰링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선발팀, 대만 국가대표 B팀 등 총 9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일본과 대만, 이란, 필리핀은 모두 9월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개막하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경쟁을 벌일 팀들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란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고 있고 필리핀과 대만에는 역시 NBA 출신 안드레이 블라체와 퀸시 데이비스 등 미국 귀화 선수들이 있어 상대하기 까다롭다.
이 중에서도 이란과 필리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리는 강팀들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좋은 연습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발에는 한국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마퀸 챈들러, 캘빈 워너가 속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3위 팀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끼리 벌이는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2011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3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서 연달아 3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요르단,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