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공동위기’ 기후변화의 과거·현재·미래
‘인류 공동위기’ 기후변화의 과거·현재·미래
  • 김장선 기자
  • 승인 2015.08.31 19:19
  • 댓글 0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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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방출은 그나마 피해의 폭 제한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국경 초월
자연-사회과학 통해 기후변화 이해도와
▲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김옥현|산지니|292쪽|2만원

환경분야 NGO(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하며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인류 공동의 위기인 ‘기후변화’를 다룬 책.

자연, 인간, 사회가 모두 얽혀 복합적이면서 글로벌한 성격을 띠는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인 관점이 필수다.

전문적인 개별 분야와 자연과학적 측면에 집중하는 기존의 기후변화 관련서와 달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실천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저자는 이에 자연과학, 사회과학 두 가지 측면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알리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책의 1부 ‘기후변화’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기후변화의 원인과 복합적 영향을 다룬다. 6개의 장으로 구성된 2부 ‘새로운 사회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서는 신사회계약을 통한 새롭고 지속가능한 발전양식을 제시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누가 그 생태계의 공기정화 역할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는가’에 대해 물으며 기후변화의 원인을 ‘무임승차’에서 찾는다.

인간들은 아름다운 경관에서부터 식량과 산업 자원, 정화 능력 등 자연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면서 미래와 후세대에 대한 고려 없이 에너지를 과잉 소비하고 오염물질을 방출해 왔다.

기존의 오염물질 방출 문제는 그나마 피해의 폭이 어느 정도 제한됐지만,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국경을 초월한다.

이 새로운 환경 위기의 원인은 인간들의 과도한 화석에너지 사용에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90% 가량이 화석연료 소비에서 기인하며, 이산화탄소가 자연의 저장고들이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증가하면서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논하는 새로운 사회계약은 개인과 지역사회, 각국의 정부, 국제단체에 이르기까지 주체별, 수준별, 사회제도별 실천 방법을 포괄한다.

워낙 범위가 크다 보니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학자들과 정치지도자들이 제시한 구체적인 기준 중 하나가 지구평균온도 상승폭 ‘2도’이다. 이 한계점은 20년에 걸친 논쟁 끝에 2010년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됐다.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로 지구 평균온도가 올라가면 인류문명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받아들인 것.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이미 섭씨 0.8도 상승한 상태이다. 저자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임을 역설하며, 국가별 에너지 정책의 비교를 통해 녹색 전환이 재정 지원정책을 포함한 일종의 ‘기후변화법’으로 명문화될 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녹색 전환의 책임과 부담이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에 정치적 차원에서의 조율은 더욱 중요하고 강조한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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