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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60세 이상 ‘고령자친화기업’ 확산돼야

‘전 직원의 70% 이상을 만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경기도내 기업들이 있다. ㈜블루오션디자인(대표 장명진)을 포함해 ㈜장수채(대표 신영택), ㈜모세시큐리티(대표 조영욱), ㈜이화바이오메딕스(대표 김용무), ㈜길통상(전무 김경년), 굿싱(대표 김정호), GMF(대표 김대호), ㈜가이인터내셔날(대표 이봉재), 하늘문㈜(대표 주은형), ㈜고려인쇄지기(대표 이준형) 등이다. 경기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7월 30일 이들 10개 기업을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신규 선정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고령자친화기업 10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반가운 것은 청년 취업문제 만큼 노인실업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라는 것은 용돈으로도 모자랄 만큼 적은 임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2004년부터 일정 소득 이하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공공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비와 지방비 절반씩 부담해 노인 일자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인일자리 사업의 활동비란 것이 12년째 월 20만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나마 일자리 수도 부족하다. 저소득층 노인들의 생계유지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생색내기 정책보다는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실절적인 취업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자의 일자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난 7월21일 열린 산업연구원 정책 세미나에서는 ‘고령친화산업 육성은 산업적 관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국가 차원에서 고령친화산업을 전담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범죄도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신규 선정 소식은 반갑다. 이로 인해 약 380개의 안정적인 노인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앞으로 경기도는 노인인력 공급, 기업 맞춤 인력양성, 고령자친화기업 생산제품 판매·홍보를 지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3억 원 이내의 시설투자비 등과 생산제품 판로지원, 전문경영 서비스도 지원받게 된다. 현재 경기도내 고령자친화기업은 지난번 10개 기업이 동참하면서, 총 19개가 됐다.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고령자친화기업에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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