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음악의 전승발전과 국제화, 전통예술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2015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가 오는 9~10일 2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과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는 ‘가야금’을 주제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를 통한 다양한 계층과 문화를 어우를 수 있는 글로벌한 축제의 장으로, 전통예술의 축제 모델의 전형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琴(금)의 울림 그 소리와 어우러지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9일 ‘제3회 죽파 가야금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문재숙 교수와 문하생들이 함께하는 노래하는 동행’, ‘국제 가야금 명인 초청 공연’이 진행된다.
‘제3회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명인부 5개 부문으로 나눠 9일 예선, 10일 본선 및 시상으로 치러진다.
9일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교수의 공연 ‘문재숙 교수와 문하생들이 함께하는 노래하는 동행’은 노래와 가야금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10일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가야금 국제 학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의 가야금, 나아가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또 새롭게 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축제에는 죽파류가야금산조보존회와 예가회가 함께 하며, 문재숙 교수의 두 딸인 이슬기와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도 출연한다.
전당 관계자는 “경쟁과 상금이 중심이 되는 행사들이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현실에서 경쟁보다는 축제를, 상금보다는 예술을 지향하는 ‘2015 의정부 국제 가야금 축제’가 시민과 함께하고 전통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828-5832)/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