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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아픔잊고 희망으로 승화

안산 고잔1동 주민 마을축제 성료
웃음 치료·부채춤 등 공연 선보여

 

세월호참사 최대 피해지역인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주민들이 그동안의 아픔과 고통을 생명과 안전으로 승화시키는 축제마당을 열었다.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선부종합사회복지관부설 힐링센터0416쉼과힘, 안산지역공동체회복을 위한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는 지난 16일 단원고 앞에 위치한 원고잔공원에서 ‘제1회 즐거운 문화마을축제’를 열고 ‘생명과 안전의 성지 고잔1동’을 선포했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시민 200여명은 먼저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이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조문했다.

이어 주민들과 유가족들은 4·16세월호참사 이후 안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성찰하기 위한 ‘소중한 생명길-단원소생길’을 함께 걸어 원고잔공원에 도착, 세월호참사 이후 첫 번째 열리는 마을 축제에 합류했다.

축제의 자리에서 정규상 고잔1동장, 김남선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장, 정부자 4·16가족협의회, 강성숙 복지관네트워크 위원장, 김홍선 4·16세월호참사 피해극복대책협의회 공동위원장은 사람이 소중한 길, 우리동네길, 생명과 안전의 성찰 길, 우리함께 살아갈 힘을 만들어 주는 길, 희망을 만들어주는 길 ‘생명과 안전의 성지’ 고잔1동을 선포하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동체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가치를 선언했다.

‘가을 문화마을로 떠나는 피크닉’이란 주제로 진행된 축제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은 웃음치료 공연, 다이어트댄스, 하모니카 연주, 부채춤, 통기타 연주, 어린이 태권도 시범, 난타, 어린이 방송댄스, 노래 등을 통해 1년 6개월간의 고통과 아픔을 웃음과 희망으로 승화하는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남선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의 마을축제는 이웃의 슬픔을 위로하고 나누는 한편, 유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고 걸어가기 위해 만든 축제”라며 “앞으로 고잔1동 즐거운 마을축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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