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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로작가 4인의 ‘예술 카타르시스’

2016년 市승격 30주년 기념
단원미술관, 10일부터 초대전

 

안산 단원미술관은 2016년 안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안산을 빛낸 원로작가 4인의 초대전 ‘랩소디 인 안산(Rhapsody in Ansan)’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동안 예술 활동을 지속하면서 안산 지역의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원로 작가 성백주, 장성순, 정문규, 신성희의 초대전으로, 안산 지역미술과 더불어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성백주 화백은 1927년 경북 출생으로, 90년대 안산에 정착하고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구상과 비구상을 구분하지 않고 일상의 풍경과 사물, 인물에 대한 관심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신성희(1948~2009) 작가는 1948년 안산 출생으로, 2차원적인 캔버스 평면에 3차원적인 입체적 요소를 더한 누아주(nouage, 엮음, 묶음, 이음)기법을 최초로 도입시킨 작가이다.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다 2009년 간암으로 별세했다.

장성순 화백은 1927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한국추상미술의 1세대로 박서보, 김창열 등과 함께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강렬한 색채대비와 거친 붓질 등 다양한 추상적 표현들이 작업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정문규 화백은 1934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했다. 1950~60년대 추상미술에 한국적 토속성을 결합시켜 ‘입체파 추상’ 작업을 진행하다 70년대 구상으로 전환하며 여체를 통해 자신만의 회화를 구현해 나가고자 했다. 90년대 위암 투병 이후 자연과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담은 작업으로 생동하는 자연을 화폭에 담아냈다.

전시는 원로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작가 개개인의 인터뷰와 활동 사진이 실린 영상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원로작가 4인이 펼쳐 보이는 예술세계가 우리에게 ‘자유’라는 이름으로 귀결되는 랩소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481-0504)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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