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인도 128개 중 중구 사렴도가 처음으로 2017년까지 환경친화적 유원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23일 시청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사렴도 유원지 개발계획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렴도에는 18개 객실을 갖춘 펜션, 야외공연장, 해양데크 등 휴양시설과 연회장·레스토랑·전망시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기존 숲과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기암 지역·백사장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등 친환경 유원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110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사렴도유원지가 투자할 예정이다.
2017년 12월까지 유원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영종도 남단에서 2km 떨어진 사렴도는 7만810㎡ 크기의 작은 섬으로 인천국제공항 남측 해안도로에서 쉽게 관망이 되나 크게 관심을 갖지 않던 곳이다.
사렴도 유원지 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 해양도시 인천이 보유한 168개의 유·무인도(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중 최초의 계획적 개발 사례가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강유역환경청의 부동의로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개발에 따른 생태환경보전에 보다 신중을 기해 ‘힐링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건폐율 2% 미만의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11% 미만의 시설률 계획과 기존 숲과 기암지역·백사장 등의 유지를 통한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한강유역환경청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의 재협의, 환경전문가 14명이 포함된 총 26명의 현장 합동조사를 벌여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또 거잠포와 잠진도 간 공공보행데크(연장 500m, 폭 3m)를 설치해 기부채납하게 함으로써 현지 여건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단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과 관련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17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 및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