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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예산사태 지속… 노후 학교시설 보수 적기놓쳐 안전 우려

화장실·방수·냉난방 등 개선사업
도내 2323개 학교 1조원대 신청
일선학교 “어려운 상황 걱정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간의 갈등으로 예산 합의가 쉽지 않아 보육대란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준예산 사태가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안전문제 등과 직결되는 도내 일선 학교들의 시설 노후 문제 또한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시설 실태조사 실시 결과, 초·중·고 2천323개교에서 화장실개선(22.6%), 이중창교체(16.4%), 방수·냉난방시설개선(8.7%) 등 모두 22개 항목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신청(1조1천600여억원), 현재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은 또한 지난해 1천680개교에서 교원용(1만2천997대), 학생용(4천525대) 노후컴퓨터를 교체한데 이어 오는 2018년도까지 대략 499억원의 학교 자체 예산을 편성해 노후 컴퓨터를 교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로 인해 도내 일선 학교들마다 시설 노후는 물론 낡은 컴퓨터 교체가 시급함에도 불구, 올해 역시 개선은커녕 제때 교체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중학교 한 교사는 “학교 자체적인 예산이 없다보니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시설이 노후되거나 열악한 환경이지만 보수를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겨울방학 기간을 놓치면 시설개선의 적기를 놓치게 돼 학교 구성원들의 걱정이 산더미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준예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 교체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3개년 계획을 세워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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