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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독감 대유행… 내주 개학 학교 ‘비상’

신종플루 유형 온몸 염증·근육통
‘예방행동수칙’ 긴급 가정통신문

최근 환절기를 맞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독감이 급속히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서는 일부 원아들의 장기결석 우려가 커지고 있고,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13일까지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나타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천 명당 5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독감이 대유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독감은 지난 2009년 크게 확산됐던 신종플루와 같은 유형의 A형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38도 이상 열이 나고 특히 바이러스가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근육통을 유발하는 특징이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했던 환자가 다시 인플루엔자에 의한 폐렴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재입원하는 경우가 늘고, 입원기간도 길어지는 현상마저 나타나 건강관리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독감의 대유행에 따라 이미 한차례 홍역을 앓은 어린이집들과 학원가는 또 다시 비상이 걸린 상태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찾기 어려운 상태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주 대부분의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하면서 초등학교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육당국은 가정통신문을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배포하고 학생들의 독감 예방접종 유도와 함께 개학 후에도 정기적인 체온측정 등 사전에 독감 환자를 걸러 내겠다는 방침이다.

한 학원생은 “함께 수강하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백신주사를 맞았어도 걸렸다는 사람도 있고, 사실 뚜렷한 예방법도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4살된 자녀를 둔 김모(34·화성시)씨는 “요즘 매일 독감 유행 소식이 전해져 아이를 열흘동안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이미 부모들 중 상당수가 어린이집 휴원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따른 예방관리 철저 안내문이 산하 전 기관에 전달됐다”며 “금주 내로 학생들에 대한 독감 예방 행동 수칙 교육을 강화하라는 부분을 평소보다 강조한 안내문을 다시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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