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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一與二野’ 구도… 여야 당락 예측불허

안산시

20대 총선을 30여일 앞둔 6일 현재 안산지역 예비후보군은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당 5명, 정의당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은 현 의원의 수성 의지에 맞서 전 국회의원과 전 시장들이 대거 출전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야당 성향이 강한 안산지역에서 ‘1여 2야’ 대결 구도가 형성됐을 때의 선거 결과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野텃밭 불구 19대 與승리… 수성·탈환 치열

단원갑

새누리당
김명연, 지역발전론… 재선 노려


더불어민주당
김현, 컷오프 재심 결과에 주목
고영인, 지역민이 검증 승리 자신

국민의당
이영근, 천정배 지지세력 모으기


안산시 단원갑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쳐 여야 ‘1대 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선거구 분구 이후 지난 19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성과 탈환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명연(51)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영인(53) 지역위원장과 김현(50·비례)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이영근(65) 한·중서화교류협회 회장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은 김명연 의원 단독 공천 신청으로 당내 경쟁자가 없어 본인이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천이 확실시된다.

김명연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서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아 원활한 도당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 예산유치에 노력해왔다는 점을 들어 총선에서의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영인 지역위원장과 김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김현 의원이 컷 오프 됨으로써 고영인 지역위원장이 본선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단, 김현 의원의 이의신청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 당대표를 역임한 고영인 지역위원장은 지역을 잘 알고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하고 다양한 경험과 검증을 거친 자신만이 지역발전과 정치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총선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참여정부 최초로 여성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한 김현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지난해 7월 안산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영근 한·중서화교류협회 회장은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낯선 인물이지만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 지역에서 지난 15대부터 18대까지 4선을 했던 만큼 그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野都속 여당 우세지역… 판세 오리무중

단원을

새누리당
박순자 ‘정치신인 불가론’ 주장
이기학 “국민을 섬기는 국회”
이혜숙 “새로운 인물이 나설 때”
허숭 “세대교체·가치혁신 이룩”

더불어민주당
부좌현 “야당 승리” 재선 호소

국민의당
김기완 “분노의 정치 청산해야”

정의당
이재용 “보수 양당 그늘 벗어야”


안산시 단원을 지역구는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1명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은 야당 성향이 강한 안산에서 상대적으로 여당 성향이 우세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500표 차로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부좌현 의원이 승리했다. 성향만으로 판세 분석이 어려운 지역 중 한 곳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순자(58) 당협위원장과 허숭(47) 김무성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혜숙(53)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기학(47) 새누리당 경기도당 SNS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이 지역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박순자 전 의원과 이혜숙 전 도당 부위원장이 공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박순자 당협위원장은 “안산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신인으로는 안 된다”며 지난 17~18대 국정활동을 통해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워 당내 경선과 본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허숭 부실장은 “소수 특권층 중심의 이권 정치가 지배하는 도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자신이 새누리당 안에서부터 세대교체와 가치혁신을 이뤄내고 골방에 갇힌 안산의 미래와 비전을 시민들의 광장으로 다시 끌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혜숙 전 부위원장은 “안산이 인구가 줄고 살기 어려운 도시가 된 것은 기성 정치인들의 잘못과 책임이 크다.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기학 SNS 위원장은 “지금의 국회에서는 국민을 위한 입법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국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좌현 의원이 단독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좌현(60)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공동체와 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기완(50) 전 안산시의회 의장은 “중요한 국가적 의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치는 편 갈라서 싸우기만 하는 정치, 절망과 분노만 안겨주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중앙정치의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재용(52)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70년 보수양당의 그늘에서 항상 들러리에 불과했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국민들이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와 그 가족들인 국민들이 이제야말로 보수 양당의 그늘에서 나와 진보정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진검승부 귀추 주목

상록갑

새누리당
이화수 “주민 삶 위한 정치 실현”
김수철 “특권 포기 脫계파정치”
김응대 “현 정부 4대개혁 완수”박선희 “더 나은 안산위해 헌신”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지속적 생활정치” 약속

국민의당
장경수 “안산경제 되살리겠다”
박주원 “절망 위로… 희망정치”
서경선 “변화와 개혁의 새바람”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54) 의원에 맞서 4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3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17대~19대 전·현직 의원들이 각 정당별로 소속돼 있어 이번 20대 총선 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안산을 발전시킬 비전과 전략, 검증된 능력으로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안산,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안산이라는 비전을 더욱 완성해 나가겠다”며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며 정책,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생활정치와 서민을 챙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화수(63) 전 국회의원, 김응대(55) 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 대외협력부 특보, 박선희(36) 전 안산시의회 의원, 김수철(64) 전 도의원이 당내 공천 신청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화수 전 의원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실천할 것이며, 반대당과의 싸움에만 골몰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민생을 생각하는 경제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응대 전 특보는 “신뢰와 소신을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의 성공과 안산의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상록구민과 함께 노력하는 진정성 있고 참신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선희 전 시의원은 “37년 동안 안산에서 자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약속한 공약을 끝까지 지킬 것이며, 만약 당선 후 약속을 지키지 못 할 때는 언제든지 의원직을 사퇴하고 더 나은 안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철 전 도의원은 “정치권과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 그리고 실망이 큰 상황에서 저는 나부터 개혁하고 국회특권을 포기하겠으며 계파정치를 탈피하기 위해 소신껏 한번만 국회의원직을 하고자한다”면서 “다시 한 번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장경수(56) 전 국회의원, 서경선(52) 전 천정배 의원 보좌관, 박주원(58) 전 안산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장경수 전 의원은 “‘정치는 벗기고, 국민은 입히고!’ 란 캐치프레이즈로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며, “대학겸임교수, 현장노동자, 생선 장사 등을 하며 서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해 각성 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침체해가는 안산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서경선 전 보좌관은 “20년 동안 안산정치에 참여하거나 지켜본 결과 안산에 다시금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며 “상록갑은 안산에서 가장 먼저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정치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어 안산정치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주원 전 시장은 “희망이 절망을 위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간직하고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절망과 같은 시간을 ‘희망을 주는 책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기득권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정당의 일원으로 상록갑을 시작으로 꿈과 비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층 결집표 vs 야 인물 득표력 ‘충돌’

상록을

새누리당
홍장표 “朴정부와 친밀한 관계”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市長… 도시발전 적임”

국민의당
김영환 “양당정치 혁파” 5선 도전


안산시 상록구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의원 등이 이끄는 국민의당으로 옮겨 5선에 도전하는 김영환(60) 의원과 새누리당 홍장표(56)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철민(59) 전 안산시장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한때는 같은 당 소속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경쟁자가 된 김영환 의원과 김철민 전 시장의 득표력에 따라 야권 수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 홍장표 전 의원은 보수층 결집과 야당 표 분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통한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홍장표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부터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고 현 정부의 유력인사들과 폭넓은 교제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경험과 능력, 모든 면에서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은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정치 구조를 혁파하고, 정치 재편을 통한 정치혁명의 길에 나서고자 한다”며 “이제 철 지난 민주와 반민주,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버릴 때가 됐고 지나친 투쟁주의 노선과 낡은 진보로는 오늘날 다변화된 사회와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철민 전 안산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시 발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며, “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안산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또한 대안도 마련할 수 있으며, 그 대안으로 안산이라는 도시를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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