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접경지 김포 빠진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치안’ 우려 목소리
北 접경지 김포 빠진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치안’ 우려 목소리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6.03.09 21:09
  • 댓글 0
  •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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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지역 한강 이북으로 제한
북 도발·테러위협 신속대응 한계
부처 협의·국무회의 거쳐야 확정
이달 말 신설 예정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관할지역에 접경지인 김포시가 빠져 독자적인 안보 치안정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 금오동에 소재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을 독립청으로 승격하는 경기북부경찰청 개청 안(案)은 관할을 한강 이북지역으로 제한해 김포시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북부청은 경기도내 북한 접경지인 고양·동두천·파주·양주·연천·포천지역 소재 경찰서만 관할하게 되고, 한강 이남의 김포시는 북부청이 생기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개칭될 수원 소재 경기경찰청 소속으로 남는다.

이처럼 김포시가 포함되지 않아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당초의 북부청 신설 명분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접경지역 주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치안정책을 수립하거나 안보 위기상황에서 민·관·군·경의 신속한 협조체계를 갖추려면 결국 김포경찰서의 상부기관인 경기(남부)청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경찰2청 한 관계자는 9일 “부족한 인력으로 개청 업무에만 전력을 쏟다 보니 개청 이후는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도 접경지를 다 관할하지 못하는 점은 안보 위기상황에서 한계로 작용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개청은 이번 주 내로 관련 부처 협의를 마치고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전망이다.

초대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경정 특채)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울산청장 등을 역임한 서범수 경기경찰2청 2차장(치안감)이 그대로 맡을 전망이다.

개청식은 오는 4월 1일로 예정됐다.

/의정부=박광수·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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