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며 10대 연예인 지망생 학부모에게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대학강사 A(여)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여고생 B(17)양 학부모에게 “딸을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 그러려면 기획사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4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양 부모는 A씨가 모 예술대 강사이자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인 사실을 믿고 돈을 건넸으나, A씨가 말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고소했다.
조사에서 A씨는 사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양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