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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부조리 저항 정신을 기억하라

안산서 독일 대문호 ‘귄터 그라스’ 추모 특별전
저자, 화가·조각가로도 활동
단원미술관서 내달 8일부터
판화 등 전시… ‘양철북’ 상영도

 

소설 양철북의 저자 ‘귄터 그라스 특별전’이 다음달 8일부터 5월 8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귄터 그라스는 1959년 첫 장편 ‘양철북’을 출간하고 독일 비평가협회 문학상을 비롯해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자리잡았다.

그는 문학작가 이전에 화가 겸 조각가로도 활동했으며 특히 진보적인 역사·정치관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정권의 부패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행동하는 예술가로 알려졌다.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정도시’라는 시정방침

 

 

을 추구하는 안산시는 귄터 그라스가 추구한 민주주의 정신과 안산시의 상통하는 부분을 찾고 비전을 만들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귄터 그라스의 판화작품 80여점과 10여점의 조각작품을 비롯해 자필 시 원고, 양철북 포스터 등 문학과 미술이 접목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와 더불어 매주 토요일에는 소설,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명강사가 들려주는 귄터 그라스의 삶과 작품에 대한 특별 인문학 강연이 열린다. 또 그라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양철북’(1979)과 노벨문학상 수상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독일문화원 추천으로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등 작품성있는 독일 영화 7편을 상영해 독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귄터 그라스 양철북 만들기’, ‘펠트천 위에 양철북 수놓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편 귄터 그라스 서거 1주기인 4월 13일에는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관람으로 운영되며, ‘추모메시지 남기기’ 등의 추모 이벤트가 진행된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삶 자체가 예술이었던 귄터 그라스의 생애와 작품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4천원. 경기도미술관 관람티켓 소지자 50% 할인.(문의: 031-481-0504)/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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