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인우기술과 경기도내 부품소재·공장자동화 전문기업인 가람정공㈜이 개발도상국 에너지신시장 개척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인우기술(대표이사 송민선)과 가람정공(대표이사 고재식)은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 제1국가대학인 베트남국립대 공과대학(VNU-UET, Hanoi), 라오스국립대 국제신재생에너지대학원과 협력해 아세안 에너지신시장 개척과 기술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이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 시장 중심으로 변하고, 저탄소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개도국의 에너지신시장 개척의 역할을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들 업체는 베트남국립대와 하노이시에 ‘한-베 에너지효율건물기술센터’를 설립해 한국의 xEMS(에너지절감시스템) 테스트베드 설치와 쇼케이스 진행을 공동 추진하고, 아세안 에너지신시장 개척 및 기술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공동 R&BD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국립대가 국가과제로 추진했던 BAS(건물자동화시스템) 기술이 xEMS로 업그레이드돼 비용 절감 및 투입자원 최소화가 이뤄지고, 베트남 현지에서 해외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한국 청년들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은 베트남국립대, 라오스국립대와 ‘아세안에너지효율건물 기술 교류회’, ‘아세안 스마트팩토리 비즈니스 교류회’를 공동 운영해 아세안 프로젝트 개발과 정보교류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장지현 가람정공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개도국의 선도기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에너지산업을 해외에 적극 육성하고, 한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이번 한국-베트남-라오스 공동 협력을 통해 아세안 에너지신시장 개척 및 기술표준화를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