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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K-6 주변 상인회 “오프리미트 남발”

상인 “미군측 일방 조치” 반발
“업소 반발하면 기간연장”주장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주한미군 K-6(캠프 험프리) 기지 인근 상인들이 미군 측의 일방적인 오프리미트(Off-Limit·미군 장병 출입금지구역) 조치가 부당하다며 집단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다.

K-6 기지 인근 미군전용 클럽 상인회와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팽성 12개 단체 협의회, 팽성여성연합회, 팽성 락바연합회 등은 7일 오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측이 ‘성매매·인신매매 금지’, ‘미성년자 관련 규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업소에 ‘오프리미트’ 적용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 측은 이와 관련, 정확한 증거 없이 대부분 미군들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군 측은 업소가 증거제시 요구하면서 반발할 경우 오프리미트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실제 사례도 제시했다.

A 클럽의 경우 지난 4월 잠복 수사 여성 수사관 2명이 손님에 의해 추행당했다는 이유로, B 클럽은 같은 달 종업원이 인신매매를 유도했다는 식의 미군 측의 진술에 따라 오프리미트 처분을 받았다.

미군전용 클럽 상인회 김정훈 회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상인들은 생계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전 국민에게 함께 알려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K-6 주변에는 12개 미군전용 클럽과 45개 락바(카페 수준)가 미군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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