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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종사자 무한돌봄 기관으로 나가겠다”

조남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

 

급여 적고 이직률 높은 근무 여건 고려 전략적 상품 개발 ‘적중’
공제회 출범 5년여만에 가입 회원수 9배 증가 부금 700억 넘어
우리銀과 제휴 ‘공제회 담보 대출서비스’ 복지사 복지에 한 몫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내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처우나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는 앞으로 이들을 위한 무한돌봄 기관으로 나아가야한다.”

조남범(53)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는 앞으로 공제회가 추구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는 지난 2010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도모, 생활복지 향상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11년 12월 대표로 취임, 15일 임기를 마치는 조 대표는 4년6개월간 회원수 및 복지 혜택 확대 등 공제회의 기반을 닦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에 부임했던 약 5년전에는 회원 수가 약 4천명에 불과했다. 공제회에 대한 인식이 적고 돈을 맡기는 것이다 보니 회원가입에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 현재 3만4천여명까지 회원이 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공제회에 가입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1년 10억여원에 불과했던 공제회 누적부금도 현재 700억원을 넘어섰다.

공제회 가입구좌는 1~70구좌(1구좌당 1만원)까지 가능하고, 납입한 공제급여는 가입 첫날부터 중도 해지시에도 원금 100% 보장된다.

공제회가 설립되고 처음으로 지난 해 3월 적립형공제급여(3년 만기) 만기금을 타게 된 회원들은 주변 동료들에게 공제회의 혜택과 공제급여의 높은 금리를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취임 후 첫번째 목표는 많은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회원가입을 위해 전략적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적은 급여로 이직률이 높은 사회복지사들을 고려해 3년 단기 상품을 고정금리(4%대)로 만들었다”라며 조 대표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의 계기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지난 4월 우리은행과 맺은 ‘공제회 담보 대출 서비스’를 꼽았다.

공제회 담보 대출서비스는 회원들이 공제회에 납입한 적립형공제급여를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4%대 저이자 대출을 받는 서비스다.

조 대표는 “나도 사회복지사 출신인데 3~4년차 접어들었을 때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다”라면서 “사회복지사는 그 당시 직업군에 속해있지 않았다. 직업군이 취약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을 위한 공제회 담보 대출서비스는 퇴임 전에 꼭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공제회는 현재 적립형공제급여, 담보 대출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복지시설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숙박, 보험, 교육, 여행, 문화, 의료, 금융 등 다방면에 걸쳐 총 44개 기관과 협력, 최대 70%까지 우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제회 회원들은 숙박시설 외에도 경기도문화의전당·아프리카예술박물관 등 문화시설, 경기도의료원·아주대학교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의료기관 등에서 다양한 우대를 받는다.

지난 2011년 17개 협력 기관에서 현재 총 44개 협력기관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문화와 휴식을 즐길 기회가 적은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을 위한 조 대표의 세심한 배려다.

조 대표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가 처음 설립 목적에 따라 계속 잘 활성화되고 좀 더 다양한 서비스와 복지 인프라를 회원들에게 확대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후임 대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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