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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정치 리빌딩해야 대한민국 바꿀 수 있다”

남경필 지사 초청 토론회 지상중계

 

대선서 협치·연정 공약에 포함하지 않는 후보 없을 것

통일·북핵 등을 국제 교류 통해 해소하는 게 정치인 역할

국민 행복은 일자리… 임기 내 70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지난 2년간 도정 성적 70∼80점…의회, 누리충돌 아쉬워


2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남경필 지사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는 사상 초유의 정치 실험인 연정에 대한 성과와 반성, 향후 중앙정치 확산 가능성에 대한 남 지사의 견해가 드러났다.

또 경기도정 2년을 되돌아보고,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이슈를 바라보는 남 지사의 철학과 견해를 끌어내기 위한 수많은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패널에는 본보 안경환 정치부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김용주 OBS정치부장 ▲김학석 경인일보 정치부장 ▲정근호 경기일보 정치부장 ▲엄득호 중부일보 정치부장 ▲최용진 티브로드 수원방송 정치부장이 참여했다.

다음은 패널과 남 지사와의 일문일답.



지난 2년간의 경기도정을 평가한다면.

점수를 매기면 70~80점 정도다. 잘 한 것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난해 말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의회가 충돌이 발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연정 추진 성과와 한계는.

‘대한민국에서도 협치가 되는구나’라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 성과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협치와 연정을 공약에 포함하지 않는 대선 후보가 아마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꾼 것이다.

연정 제도화는 아쉽다. 국회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지방장관제를 보수 명예직으로 도입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도전을 위해 좀 더 들어가겠다.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한 평가는.

메르스 사태 당시 경기도가 좀 헤맸다. 그런데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어디에도 없는 병원, 약국, 의사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 구축 등 발 빠른 대응책을 만들어 낸 것은 아주 큰 성과다.

다만 누리과정 사태로 인한 도의회 여야 충돌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정무 역할은 아쉽다.



최근 발언한 ‘정치 리빌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리빌딩은 현재의 권력 구조 문제는 해소하는 것이다. 대한민국형 리빌딩이 필요하다. 미국, 독일, 프랑스와 국내 사정은 다르다.

대한민국형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재건축 수준이어야 한다. 경기도부터 리빌딩해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지난 2년 도정 성과에 대한 반성과 개선을 통해 남은 기간 경기도 리빌딩에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향후 계획은.

임기 내 70만개 일자리 창출을 꼭 해내고 싶다.

저는 ‘개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정치 철학이 있다. 개개인의 행복이 커지면 국가가 부강해진다. 개인은 불행한데 국가가 부강하다면 옳은 국가가 아니다. 국민 행복은 일자리다. 그래서 일자리 정책을 좀 무리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고민과 방향은.

정치·안보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도는 몇몇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을 맺고 있다.

과거 국회에 있으면서 중국 미래를 이끌 지도자와 다양한 친분을 쌓아왔다. 그런 분들과 통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향후 비핵화된 북한과 통일되면 한국과 중국은 더 많은 경제 협력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다’며 북한 핵 포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다.

대한민국의 통일과 북한 핵 문제 등을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개성공단 폐쇄 대책은.

북한 핵 제재를 대내외적으로 개시한 이상 개성공단 정상화는 어렵다.

입주기업 피해 대책으로는 도내 지자체와 피해 업체가 대체 부지를 협의하고 있다.

다만 개성공단과 비교해 높은 인건비가 걸린다. 이를 위해 미얀마 정부와 개성공단 피해기업을 위한 대체 공단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대정신은 무엇이며, 최근 대권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선 출마와 관련) 내년에 결정하겠다.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1등이다. 가장 많은 인구와 일자리도 최고다.

당연히 도지사가 대한민국 걱정을 해야 한다. 큰 스케일로 도정을 운영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시대정신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같은 정당 싸움은 그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이 협력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한다면.

임기가 1년 반 남았는데 현재까지 큰 스캔들이 없었다. 친인척 비리 등 대통령 관련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정부가 없었다.

박 대통령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기관리를 잘한 것이다.

다만 국회 협력은 아쉽다. 앞으로 경기도 협치 모델을 국정에 반영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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