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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부재의 시대… 관찰하라, 찾고 발견하면 달리 보일 것이다

‘관찰놀이터 : Seek & Find’전
내일부터 파주 블루메미술관
새로운 관계 맺기 방식 모색
“예술가 관찰과 일상 시선 비교”

 

 

‘관찰놀이터 : Seek & Find’ 전이 오는 2일부터 9월 18일까지 파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린다.

작품과 관객, 미술관과 사람간 의미 형성의 장으로서 미술관 경험(Museum Experience)을 연구해 온 블루메미술관은 소통과 접촉이 부재한 시대에 ‘관찰’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새로운 관계 맺기의 방식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 한국화적 관찰태도를 주제로 삼는 정희우, 조종성, 삐에로 & 승민C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희우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탐색을 보여주기 위해 건물의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로 찍고 그리는 강남대로 시리즈 작업을 하다가 카메라가 찍어내는 왜곡에서 벗어나고자 손으로 실물을 물리적으로 두드리는 탁본 기법을 활용해 이미지를 재현한다.

조형 설치물 ‘이동 시점에서 본 집’을 선보이는 조종성 작가는 옛 그림 속을 누비고 유희한 관념 산수의 세계를 관객과 나눈다. 이동 시점에서 본 산수는 그림 속 산책자로서의 시점을 입체와 평면을 통해 보여주며 두루마리 산수는 엎드려 그리는 수평적 작업 방식의 작품이 수직적 전시 공간에서 보여질 때 드러나는 시각적 차이점을 보여준다.
 

 

 


미디어 작업으로 참여하는 삐에로 & 승민C는 신작 ‘마음으로 들여다 보기’를 통해 관찰하는 시선을 상상으로 연결해 확장한다. 내시경 카메라와 같은 낯선 관찰 도구를 제안하는 작품은 관찰 할 수 없는 것을 관찰해 보는 엉뚱하고도 기묘한 방식으로 관찰자와 관찰 대상을 대면시킨다. 전시는 관객 참여적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관 속 모래사장의 컨셉으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모래를 형형색색의 삽으로 파내 숨어 있는 전시 작품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제공한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연하고도 열린 사고의 방식을 예술가의 관찰과 일상의 시선을 비교하며 관찰의 미학적이고 교육적인 측면을 찾고(Seek)과 발견(Find)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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