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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과거와 현재 풍경 속을 거닐다

시승격 30주년 기념 ‘안산유람’展 22일 단원미술관서 개막

 

 

강세황 ‘연성풍경’ 등 고서화부터
현대 미술작가들의 회화 등 전시

관람객이 채우는 ‘자랑거리’로
안산시 지도 완성하는 작업 병행

내달 매주 수요일마다
인문학 강좌도 열려


‘안산유람 安山遊覽’ 전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안산은 고려 태조 940년 ‘안산현’을 시발로 충렬왕 때 ‘안산군’으로 승격된 뒤 1914년까지 975년 간 유지됐다. 그 후 일제 조선통감부 개편이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1986년 반월신도시에서 안산시로 이름을 되찾은 후 2016년 올해 안산은 시승격 30주년을 맞았다.

한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감안한다면 안산은 그야말로 ‘천년 안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안산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안산의 옛 풍경을 더듬어 보고자 마련된 전시는 강세황이 쓴 연성풍경을 바탕으로 안산의 지형과 지세를 파악할 수 있는 고지도와 고서화 등 안산에 대한 아카이브와 더불어 동시대 작가들의 회화와 미디어, 설치 작품들을 전시한다.

도시화되고 있는 안산 풍경을 담아낸 작가 민정기의 새로운 산수풍경 작업을 비롯해 낮은 산지로 이뤄진 안산의 지세를 형상화해 1천개의 플라스틱 팔레트로 쉼터 공간을 연출한 국형걸 작가의 공간 작업, 대부도를 그린 문인환 작가의 작품, 시화호 풍경을 미술관 안으로 들여 온 유미연 작가의 설치 작업, 달빛이 내린 섬과 매화, 소나무 등을 목탄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이재삼 작가의 달빛 시리즈 등 안산을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필름을 겹겹이 이용해 안산의 수많은 섬들을 형상화한 진현미 작가의 산수풍경, 폐기물로 반딧불이를 만드는 하이브이드 아티스트 김동호, 안산의 갖가지 풍경을 반투명한 메시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들에게 변화무쌍한 안산을 마주할게 할 미디어 아티스트 박상화의 작업 외 안산의 현재 풍경을 각각 실경 산수와 추상으로 표현한 정은경과 최소영 작가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밖에 ‘우리의 안산, 당신의 자랑으로 채워주세요’라는 타이틀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관람객을 대상으로 1천여개의 조각에 안산의 자랑거리를 이미지나 글로 제작해 안산시 지도를 완성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인문학 프로그램 ‘단원읽기’도 마련돼 안산의 문화예술은 물론, 조선후기 회화에서부터 유럽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미술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 강좌는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총 5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031-481-0505)/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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