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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운연역 연결도로 6개월만에 공사 재개

시-남동구 예산 갈등으로 중단
권익위 사업비 분담 조정안 수용

인천시와 남동구의 도로 건설비 분담문제로 취소됐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과 서창지구를 잇는 도로공사가 6개월만에 권익위의 중재로 재개된다.

1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월 사업비 분담문제로 중단된 운연역 연결도로 공사가 시와 구의 극적 협의를 통해 시비 70%, 구비 30%를 각각 부담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져 공사가 다시 진행된다.

구는 지난 2011년 지역 주민들이 운연역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252억 원을 들여 연결도로 폭을 12m에서 20∼25m로 늘려 공사를 발주했으나 지난 2월 돌연 중단했다.

구는 ‘도로 폭이 20m 이상일 경우 시가 공사를 해야한다’는 인천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시의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한 것.

시와 구가 예산 지원에 대한 갈등을 겪으며 공사가 중지되자 서창지구 4만여명의 주민들은 운연역 연결도로 부재에 따른 교통불편 피해를 호소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직접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지난 12일 시와 남동구가 참여한 조정회의를 열어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조정안을 제시했고 시와 구가 조정협의안을 받아들여 공사가 재개되기에 이르렀다.

조정안은 총 공사비 262억원의 70%는 시가, 30%는 구가 부담하며 운연역 연결도로를 제1공구와 제2공구로 나눠 각각 공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또 도로와 인접한 제2공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잔여지에 대한 보상과 도로개설공사를 시행하고, 제1공구는 내년부터 도로에 편입되는 토지보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했다.

시는 이날 중재에 따라 남동구로부터 보상협의를 위한 사업비 교부 요청 시 이를 적기에 지급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관계기관의 협업으로 서창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인 정부3.0 구현을 위해 국민 불편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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