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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천억 도로, 노상주차장 전락

 

수인산업道 연결 호매실지구외道
개설공사 완료 3개월째 개통미뤄

밤되면 불법 주차차량 도로 메워
주민·상인, 피해·안전우려 불만
차고지 못댄 관광버스 과태료도

시 “부실공사 수정·보수 많아
개통예정일 아직 불확실” 밝혀


수인산업도로와 서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수원호매실지구외도로의 개설공사가 종료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개통되지 않고 있어 거대한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호매실사업단 등에 따르면 수인산업도로와 호매실지구를 잇는 호매실지구외도로 공사는 수원 호매실 공공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7월 985억원(당수동지구외도로 사업비 930억원 포함 총 1천9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착공해 왕복 8차로 약 1.6km로 지난 6월 7일 준공,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완료 예정일이 두 달 넘게 지났지만 각종 시설물 점검을 이유로 사실상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정확한 개통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 무작정 개통이 미뤄지면서 교통개선을 기대했던 호매실지구는 물론 서수원권 주민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더욱이 개통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호매실사업단 등의 출입통제 노력 등에도 밤낮 가릴 것 없이 불법 주정차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대규모 노상주차장으로 전락, 시민 불편은 물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주민 이모(62·탑동·관광버스기사)씨는 “공사가 끝난 지 두 달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개통을 안 하는지 의문”이라며 “관광버스 차고지가 바로 옆에 있어 밤이 되면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 버스가 차고지에 못 들어가 어쩔 수 없이 큰 길가에 세워놨다가 20만원짜리 주차위반 딱지도 여러 번 떼어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홍모(43·구운동)씨도 “여러 문제로 애초 계획보다 개통이 늦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피해에도 관심을 갖고 빨리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시에서 관리하게 되는데 최대한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인수하기 위해 꼼꼼히 살피다 보니 수정·보수 등 요구사항이 많아져 개통이 늦어졌다”고 말했고, LH 호매실사업단 관계자는 “준공 후 시설물 점검 단계로 개통 예정일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꼼꼼히 점검 후 개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신규대기자 s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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