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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통제구역에서 피어난 사랑

금지된 곳 사랑 느낀 두 사람 탈출 결심
니콜라스 홀트·크리스틴 스튜어트 케미 볼만
싱가폴 로케이션 완벽한 미래사회 구현
베니스·토론토 영화제 초청 작품성 입증

이퀄스



장르 : 드라마/SF

감독 :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니콜라스 홀트/가이 피어스/벨 파울리

모든 감정이 통제되고, 사랑이 유일한 범죄가 된 감정통제구역. 사일러스(니콜라스 홀트)는 어느날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자리에서 니아(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만난다.

감정이 통제된 사람들 사이에서 미묘한 변화를 보이는 니아의 표정을 본 사일러스는 그녀가 감정보균자임을 확신한다.

생전 처음으로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된 사일러스는 감정 억제 치료까지 받지만, 니아를 향한 마음은 커져만 간다.

사랑이 금지된 곳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 두사람은 탈출을 결심한다.

감정통제구역에서의 사랑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퀄스’는 제7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과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이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두사람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클래식하고 세련된 배경이다.

생산효율성이 높은 사회로서 구시대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클래식하고 세련된 느낌의 장소를 원했던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일본과 싱가포르 로케이션을 통해 완벽한 미래 사회를 구현했다.

“‘이퀄스’의 배경이 되는 사회에서는 증오, 탐욕, 사랑 같은 강렬한 감정은 사라지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하면서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평이한 건축물의 등장은 배제해야 했다”고 밝힌 감독은 미니멀리즘 건축가 타다오 앤도가 설계한 오사카 사야마이케 박물관을 비롯해 아와지 섬 컨퍼런스 센터를 포함한 북서쪽 해안에 이르기까지 오사카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광활한 자연 경관을 스크린에 담아 영화적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영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역시 강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 니콜라스 홀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두 배우다.

사랑이 범죄가 된 세상에서 남몰래 달콤한 사랑을 키워 나가는 사일러스와 니아로 분한 두 배우는 우월한 비주얼과 환상적인 케미로 더욱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두 배우는 캐릭터에 빠져들었고 혼연일체가 됐다. 자기 자신을 캐릭터에 쏟아 부었고 영화의 흐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두 배우 모두 영화에 가치를 더해주는 배우들이기에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두 배우의 감성 연기를 배가시키기 위해 배우, 감독,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도쿄에서 1주일 간 특별한 연기연습을 진행, 진짜 영화 속 인물이 되는 시간을 통해 환상적인 연기 조합을 완성해냈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두 배우의 숨막히는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이퀄스’는 가슴 떨리는 로맨스로 극장가를 매료시킬 것이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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