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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해외한국학과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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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08일  19:44:06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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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상 한국외대 지식콘텐츠학부 교수

‘한국학’(韓國學, Korean Studies)은 한국에 관한 지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적인 학문이다. 즉, 한국의 언어와 문학, 역사와 철학, 문화와 사회를 비롯하여 정치와 경제, 종교와 철학, 예술과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학문 분야이며, 그 연구대상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재외동포(한인)’도 포함된다. ‘해외한국학’은 한국 이외의 해외 지역에 있는 한국학 연구자들인 외국인 또는 재외동포와 그 후예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한국 연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연구자가 해외의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연구하거나 교육하는 것을 포함한다. 즉, 연구자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에 따라 우리는 그 연구자의 연구 업적을 해외한국학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한국정부의 해외한국학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81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이 해외한국학 지원업무를 일부 담당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해외한인들이 지역의 대학에 장학금을 마련해주어 한국연구를 장려하기 시작한 것도 1980년대 초반이었다.

1982년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에 거주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전문직업인(인디애나대학 메디컬센터 의사들과 교수 등)과 인디애나대학 한국인 졸업생들이 인디애나대학 한국연구친선협회(SOFOKS : The Society of Friends of Korean Studies at Indiana University)를 설립한 것이다. SOFOKS의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아래는 1991년 SOFOKS 후원회 회장인 인디애나-퍼듀대학(IUPUI) 백한원 교수가 ‘인디애나 한인회보’ 제28호(1991.11.23)에 기고한 ‘인디애나대학 동양학과’ 글의 일부이다.

이같이 한국어과가 질과 양에 있어 거족의 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는 이곳 한국 교민들이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부금을 가지고 한국어과에서는 연구 자료와 교육 자료를 구입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세미나의 강사를 초빙하였습니다. … 금년에도 9월에 ‘한국과 미국의 경제 관계’라는 심포지엄이 있어 한미 양국의 경제와 무역 관계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으며 … 11월에는 한국문학에 관한 conference[회의]도 있어 많은 미국 청중들에게 한국 현대문학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모임도 있었습니다. … 이번에 한국학연구 책임자(Director of Korean Studies)로 취임한 로저 자넬리(Roger L. Janelli) 교수는 그 부인이 한국 사람이며 한국에 대하여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많이 기대할 수 있는 분입니다. … 교민 여러분에게 두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첫째, 한국어과를 물질적으로 도와주십시오. 액수의 다소라도 많은 한국 교민이 참여한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의껏 25불, 50불, 100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성 어린 기금이 여러 가지 방면에 유익하게 쓰이며 금액에 비해 훨씬 더 큰 효과를 갖게 됩니다. … 둘째, 여름 학기에 하이스쿨(high school)에 있는 자녀를 IU Summer School(여름학교)에 보내십시오. 우리 조국의 언어와 전통과 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대학에 가서 공부할 때 좋은 경험과 준비가 되며 대학 학점까지도 취득하게 됩니다. …

2010년 현재 전 세계의 대학에는 총 360개의 한국학과와 179개의 한국학연구소가 있는데, 최근 한국정부(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에도 발트국가 중의 하나인 라트비아의 라트비아대학에도 ‘씨앗형’ 사업으로 한국학연구소가 신설되었다. 라트비아에까지 한국연구소가 생긴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작은 규모이지만, 우리 정부의 지원사업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후의 ‘발전’은 지역 재외동포들이 주도하는 ‘한국연구친선협회’의 몫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한국의 대학과 기업의 적극적인 교류와 지원이 중요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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