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오는 10월 1~2일 미산면 숭의전로 382-27에 위치한 연천 숭의전에서 ‘과거의 찬란했던 고려를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7회 연천 고려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숭의전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서 고려를 부흥시킨 현종, 문종, 원종 등 4왕과 고려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사당이다.
먼저 1일에는 고려의 꽃문화를 주제로 한 꽃등·장신구·디퓨저 만들기 체험, 탁본체험, 복식체험, 다도체험 등 전통놀이와 연천의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짚풀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군은 숭의전 입구부터 꽃등과 연등으로 꾸며진 길을 조성, 화려하게 꽃피웠던 고려의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개성 왕씨 종중과 16공신의 후손들이 태조 왕건 등 4왕과 충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숭의전 추계대제가 열려 1천년 전 고려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으며 올해는 특히 600년 넘게 내려온 숭의전 제례의 ‘일무아악’도 시연된다.
이어 오후 2시 기념식에서는 ‘고려, 꽃처럼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퓨전공연과 전통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숭의전 앞마당에서 미니콘서트 형식의 전야제 행사 ‘달빛음악회’가 열려 가야금·해금, 성악,팝페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연천 고려문화제를 통해 숭의전이 고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천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군 문화관광체육과(☎031-839-2143) 또는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02-2038-8938)로 하면 된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