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공간 속에 나를 발견하다

작년 ‘색’ 이어 ‘공간’ 주제로 사진·회화 등 소장품 20여점 선봬
몸·삶터·상상 3개 섹션 구성… 미술체험교육 ‘꿈틀 교실’도 운영

 

경기도미술관 ‘공간의 발견’ 내년 8월 27일까지 전시

미술로 표현된 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의 발견’ 전시가 내년 8월 27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꿈틀전시장에서 열린다.

공간은 사유하는 사람과의 관계성으로 인해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미술관의 교육적 기능을 위해 미술의 기본 요소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한 경기도미술관은 지난해 ‘색’에 이어 ‘공간’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통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몸으로 발견하는 공간’, ‘내가 사는 공간’, ‘상상으로 만드는 공간’ 등 세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점을 통해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장성은은 도구가 아닌 사람의 몸으로 공간의 길이를 측정한 기발한 시각을 작품에 담았다. 비스콘티 길의 너비를 19명의 사람이 측정한 ‘비스콘티 길’은 누구와 언제 머물렀는지에 따라 공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음을 표현한다.

두번째 섹션의 ‘서울 부산 모더니즘’은 평범한 삶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의 도시 공간을 탐색한 박용석 작가는 서울, 부산의 물탱크의 위치를 색점으로 표시, 또 하나의 이색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

유에프오가 미국 의회 의사당을 맴도는 가운데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오용석의 ‘미래의 기억’은 ‘상상으로 만드는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 장면과 실제 일상 풍경들을 조각조각 붙여 완성한 이 작품은 사실과 허구가 혼재, 작가가 상상하는 미래의 기억을 담았다.

소장품 전시 외에도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씨오엠(COM)의 공간 체험적 설치 작업과 문재원(Jaye Moon)의 레고 문들로 연출된 미로 조각, 한광우의 거울 효과와 블록 오브제 등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도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블록을 활용한 상설 체험 공간이 마련됐으며 기관 및 단체 관람객을 위한 미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 ‘꿈틀 교실’도 전시 기간 동안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