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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독학… 한국新 기록한 열혈 50세

전국장애인체전 무관의 한 풀어
“노력해 내년에도 우승 도전”

 

한관석(부천) 평영 100m SB4

“수영을 시작한 지 8년 됐는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를 제치고 한국신기록까지 세우며 첫 우승을 하게 돼 기뻐요.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다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4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남자 평영 100m SB4에서 50세의 늦은 나이에도 1분57초18로 한국신기록(종전 1분58초25)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며 열정을 과시한 한관석(부천시)의 소감.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온 한관석은 8년 전부터 부천 오정레포츠센터에서 생활체육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비록 짧은 수영 경력이지만 전문코치의 지도 없이 혼자 수영을 하며 기량을 쌓아온 한관석은 그동안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꾸준히 입상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해 꾸준히 수영을 해온 한관석은 지난 해 11월 제13회 수원시장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1분58초2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 20년 넘게 수영을 해온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다시한번 정상에 우뚝 섰다.

한관석은 “전문 코치나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수영을 해왔는데 이번에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감격스럽다”면서 “장애인선수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만들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해 내년 대회에서 2연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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