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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아시나요 채석장의 변신… ‘숨은 명소’ 각광

일제강점기 자갈 채취 하던 곳
친환경적 휴식공원으로 재탄생
국내 최대규모 인공폭포 압권

 

평지가 아닌 산 중턱에 자리잡은 데다 수리산자락이 병풍처럼 배경을 이루는 안양9동의 병목안 시민공원이 최근 안양시의 숨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안양시가 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지난 2004년 6월 착공해 2006년 5월 개장한 이 병목안 시민공원은 10만1천238㎡ 면적에 인공폭포를 비롯해 3개소에 이르는 드넓은 잔디광장, 웰빙 체력단련장, 어린이놀이터, 사계절 정원, 파고라, 원두막,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안양시의 관광명소다.

특히 이 ‘병목안’이란 이름은 좁은 마을 초입을 지나면 골이 깊고 넓게 나타나는 이 일대 지형이 마치 호리병 내부를 연상케 해 붙여졌다고 한다.

이 부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1980년대까지 경부선과 수인선철도 자갈 채취를 하던 채석장이었다.

그러나 이후 자갈채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당시 생겨난 대규모 절개면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낙석 등의 피해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안양시가 이를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뒤 현재의 병목안 시민공원을 탄생시켰다.

병목안 시민공원의 압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다. 높이 65m, 폭 95m에 이르는 이 폭포는 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밤중에는 오색의 경관조명과 어우러지면서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어린이놀이터 쪽으로 가다보면 채석장 시절 자갈을 실어 나르던 화물열차를 볼 수 있으며 어린이놀이터에도 어린이들이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3천300㎡ 넓이의 사계절정원에는 37종5만3천여 그루에 이르는 화원이 수놓아져 있다.

이곳에는 160종에 가까운 조경수목 33만여 그루가 공원일대 곳곳을 장식하고 있어 사색은 물론 가족이나 연인과의 힐링공간으로도 훌륭한 장소다. 여기에 최근에는 캠핑장(병목안 캠핑장)이 인근에 새로 조성되면서 친환경 명소로서의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병목안 시민공원은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에 뒤지지 않는 지역명소”라며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한단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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