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홍도와 조선의 거리 걷는 듯… 디지털매체로 생생하게 재현

단원 김홍도의 거리 풍정

 

단원미술관서 내일부터 상설 전시

‘행려풍속도’ 등 풍속화 25점 재구성

3D 그래픽영상도 준비 영화 보듯 감상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재구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단원 김홍도의 거리 풍정’ 전시가 오는 6일부터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상설로 진행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겨울기획전 ‘산수, 풍경으로부터’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단원 김홍도의 대표 작품인 ‘단원풍속화첩’의 25점 풍속화를 디지털이미지로 재구성해 완성한 작품을 멀티터치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행려풍속도’는 김홍도가 34세 때, 강희언(1738~1782년경)의 집 담졸헌(澹拙軒)에서 그린 것으로 먼 길을 여행하며 목격한 몇몇 장면들을 이야기 삼아 8폭의 병풍으로 완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상의 단면을 소재로 각 인물들의 다양하고 자세한 표정을 예리하게 포착해 걸작으로 꼽힌다.

전시는 행려풍속도를 디오라마(하나의 장면이나 풍경을 일정 공간 안에 입체적 구경거리로 구성한 것) 작품과 3D 영상으로 재현해 당시의 삶과 정서를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3D 그래픽영상도 준비, ‘행려풍속도병’ 8폭 중 5폭(길가 대장간, 나루터, 노상풍정, 놀란 나그네, 훔쳐보기)을 3분에서 5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 한편의 영화를 보듯 새롭게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단원 김홍도의 거리풍정’에서는 단원의 풍속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세계를 디지털매체로 아카이빙해 조선 후기 서민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여러 가지 삶의 모습들을 유추할 수 있으며, 3D 영상 등 가상의 현실을 통해 마치 단원 김홍도와 함께 조선의 거리를 걸으며 단원 김홍도로부터 직접 보고, 듣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481-0508)/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